▼ 강릉여행, 지난 이야기 ▼
실컷 바다구경을 마치고
이제는 집으로 떠날 시간.
떠나기 아쉬운 마음에
잠깐이라도 들릴 곳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때마침 가보고 싶었던 관광지가 생각났다.
오죽헌
◎ 주소 : 강원 강릉시 율곡로3139번길 24
◎ 주차 : 전용주차장 무료이용 가능
◎ 운영시간 : 09:00 ~ 18:00 (입장마감 17:00)
◎ 요금 : 하단 사진 참고
◎ 메모
- 만 6세이하 어린이 무료
- 유모차 다닐 수 있으나, 없는 편이 관람 편리
- 화장실 정문에서 직진하면 있음!
입장마감 전에 도착한 오죽헌.
폐장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주차장은 꽤나 한적했다.
만 6세 이하 어린이들은
입장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어른 요금만 내고 입장.
모래놀이로 조금 지친 아들을 위해
유모차를 끌고 내부로 입장했다.
생각해보니 꼬마에게 처음보여주는 한옥.
멋스러운 우리 고유의 주택양식인데
좀처럼 보여주기 어려운 요즘,
지는 해를 등지고 있는 고즈넉한 한옥건물을
보여줄 수 있어서 방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첫인상은
'참 정갈하게 잘 꾸며져있구나'
길이 고르게 깔려있어서 유모차를 끌기에도 좋고,
오디오 가이드도 있어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느긋하게 둘러보기 좋을 듯 하다.
우리는 시간을 맞추지 못했지만
인형극 관람도 가능한 듯 하다.
다양한 주제로 준비되어 있으니,
이왕 방문하는 분들은 인형극 시간 참고하시길😊
그리고 한 편에 보니
한복을 대여해주는 곳이 있다.
조경이 아름다운 곳이니
한복입고 사진남기면 정말 추억이 될 듯!
꼬마가 있어서 도전해보지 못했지만
예쁜 사진 남기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무려 세계 최초 모자(母子)가 모두 지폐에 실린,
그 가족이 살았던 공간에 대한 궁금증도 있지만
오죽헌이 우리나라 가옥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곳 중에 한 곳이라니.
보존이 잘 된 모습에 그저 감탄이 나온다😮
오디오 가이드가 있기는 하지만,
만약 이용하지 않는 분들은
안내도 꼭 사진으로 찍어두시길📷
둘러보면서 어떤 장소인지 참고할 때 도움이 된다.
안내도를 참고해서 본격적으로 관람을 시작!
가장 먼저 만난 장소는 오죽헌의 입구인 '자경문'
유모차는 언덕길이 있는 ‘입지문’으로 가야
내부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지도를 참고해서 뒷편으로 돌아가야 한다.
조경이 너무 아름다웠던 오죽헌.
참고로 사진에 담긴 장소가
옛날 천원 지폐에 실려있던 장소라고 한다.
신권밖에 없어서 비교할 수 없다는게 그저 아쉬웠던 순간.
포토스팟이 준비되어 있으니 광장 한가운데를 잘 찾아보시길📷!
광장을 둘러보고 본격적으로 내부를 구경하기로.
참고로 내부는 대부분 계단과 흙길로 이루어져있다.
휠체어가 들어갈 수는 있지만,
결코 관람이 편리하지는 않을 듯.
유모차 역시 다니기 어려우므로
적당한 장소에 유모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관람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가장 처음 도착한 곳은 '어제각'
무엇이 보관된 장소인지 궁금했는데
『격몽요결』 이라는 책자와 벼루가 보관되어 있었다.
무려 임금이 그 중요성을 고려하여
잘 보관하라고 일렀다는 사실.
괜시리 엄숙해지는 공간이었다.
손님을 맞았다는 사랑채.
곳곳에 추사 김정희의 필적이 붙어있다.
지는 해와 세월에 의해
자연스럽게 풍화된 한옥의 멋이 잘 어우러져
한껏 고즈넉했던 장소.
중앙부로 오니 '오죽헌'이라 불리게 된 이유인
검은 대나무가 곳곳에서 보였다.
어째서 이곳에만 '오죽'이 자라게 되었을까?
문성사에는 율곡 이이 선생의 영정을 모셔진 사당이 있었다.
곳곳에서 안내문이 준비되어 있기는 하지만,
오디오 가이드를 들었다면 공간을 이해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될 듯.
아이가 조금 더 크면 한 번 더 와서 설명을 들으며 천천히 구경해도 좋을 것 같다.
율곡 이이 선생이 탄생했다는 '몽룡실'
둘러보며 왜 친가가 아닌 외가에서 생활하신걸까 궁금했는데,
찾아보니 그 당시에는 외가에서 혼인을 하고 생활하다가
자녀가 성장하면 친가로 가는 풍속이 있었다는 사실.
이런게 바로 살아있는 역사공부가 아닐까😮
그나저나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어디를 둘러봐도 조경이 잘 가꾸어져있고,
한옥이 주는 멋스러움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런 집에서 지내면 저절로 마음이 정화될 것 같은 느낌.
대부분의 공간을 둘러보고 잠시 생각했다.
물론 두 분다 훌륭하신 분들이지만
결국 가지고 태어난 좋은 환경을 무시할 수는 없다.
만약 신사임당께서 재능을 발휘할 수 없는 환경에서 태어났다면 과연 빛을 볼 수 있었을까?
나는 내 아이에게 어떤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을까?
부모로써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23년 6월 개관 예정인 '강릉화폐전시관'
만약 오죽헌을 방문할 예정이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예쁜 조경과 더불어
곳곳에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 잘 갖춰져있었다.
여유를 가지고 왔다면
예쁜 사진도 많이 남겼을텐데,
너무 시간에 쫓기며 방문했군😂
짧은 시간 머물긴 했지만,
아름다운 한옥의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더불어 산책하기에도 딱 좋았던 장소!
지금 계절에 방문하기 좋은 곳이니
강릉 여행하시는 분들은 잠시 시간내서 들려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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