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강릉 여행, 다시 가고 싶은 강릉쌍둥이동물농장
- 생활, Life/또 어디를 가볼까
- 2021. 10. 20.
어느덧 13개월이 된 우리집 꼬마♥
다양한 장소에 데리고 다니며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외출이 쉽지 않아
집에서 보내야 했던 지난 날들.
어느덧 겨울이 성큼 다가와 제법 쌀쌀해졌지만
이대로 올해를 끝내는 건 아쉽다는 생각에
급하게 계획한 2박3일 강릉 여행!
아이와 여행을 떠난다는 건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하는 일이기에,
나의 여행 포스팅들이
우리처럼 아이와 함께 여행을 계획하는 엄마아빠에게
좋은 정보가 되기를♥
▶ 강릉쌍둥이동물농장 ◀
주소 : 강원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 384
운영시간 : 매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월요일 휴무, 문의 필요!)
입장료 : 20개월 이상 1인 8,000원 (동물먹이 포함)
참고사항 : 유모차 사용 OK! 단, 길은 조금 울퉁불퉁함.
아이와 장거리 이동이 처음이라서
첫날은 오후일정으로 강릉쌍둥이동물농장만 방문했다.
늦어도 오후 3시면 도착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도착해보니 어느덧 4시 30분.
역시 장거리 차량 이동은 아이들에게 힘든 일...
부디 이동시간에 넉넉한 시간을 잡으시길 추천한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시간이 늦어서인지 사람도 많지 않고
주차장에 자리도 넉넉했다.
다만, 날이 흐리고 어둑어둑해서
해가 지기 전에 둘러보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건너 노란 굴다리를 지나면
작은 언덕 위에 쌍둥이동물농장 정문이 있다.
입구에서 보면 그리 넓지 않을 것 같지만
무려 12,000평이라는 엄청난 규모!
방문했던 날, 날씨가 꽤 추워서 서둘러 구경하고
포토존과 광장을 그냥 지나쳤음에도
1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소요될만큼 구경거리가 많았다.
입장마감이 오후 5시였다니.
하마터면 구경하지 못할 뻔했다.
관광지를 방문하기 전,
운영시간과 휴무일 확인은 필수!
이곳도 월요일이 고정 휴무일지만
대체공휴일이 월요일인 경우에는 운영한다고 하시니
방문전에 휴무 확인하시길 추천한다◡̈
입장료는 20개월 이상 1인 8,000원!
둘러보기 전에는 조금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구경을 마치고 나면 8,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다.
오히려 8,000원 입장료로 유지관리가 되시는지 의심스러울 정도.
이 동물농장이 다른 동물원보다 좋은 이유는
입장권과 함께 제공되는 사료통 덕분인데
생각보다 동물들에게 먹이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2,000원 추가금액을 내면
송아지에게 줄 수 있는 우유도 구매할 수 있는데
다 돌아보고 나니 우유를 구매하지 못한게 못내 아쉬웠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송아지 우유도 꼭 추가로 구매해서
아이와 함께 도전해볼 예정♥
입구에서 볼 수 있는 동물농장 안내지도!
꽤 규모가 있는 장소인만큼
간단하게 위치정도는 파악해둬야 구경하기 수월하다.
살펴보면 주로 정문 근처에서 조류와 작은 동물들을,
먼 곳에서 큰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농장의 중간 광장에는
놀이기구와 포토존, 매점, 휴게실 등이 위치해있는데
우리가 방문했던 날은 시간이 늦어서인지
놀이기구와 민속체험관 등은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입구에서 처음 만난 동물은 라쿤!
이렇게 가까이에서 동물을 봤던 적이 있었나.
아이뿐만 아니라 나도 설레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아이에게 직접 동물을 보여주고 싶어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자주 갔었지만
대부분의 동물들이 잠들어 있거나
우리에 없는 경우가 많아서 아쉬웠었다.
하지만 이 동물농장은
가까이에서 동물을 직접 볼 수 있고
심지어 대부분의 동물들이 매우 활발하다.
아이에게 책에서만 봤던 동물들을 실제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긴 것 같아 농장 안을 신난 발걸음으로 돌아다녔다.
조류 중에서 특히 예뻐서 눈길이 갔던 흰공작새.
걷는 모습조차 우아했다.
정문에 위치한 두개의 실내체험장은
위의 사진처럼 비닐하우스 안에 마련되어 있는데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특히 돋보이는 공간이었다.
대부분의 동물 우리가
아이들의 시선을 배려해서 만들어져 있었고,
직접 체험한 아이들이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아이들 키높이의 세면대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작고 귀여운 동물들이 많아서인지
우리집 꼬마도 가장 오랜시간 머물며 즐거워했던 장소!
제1체험관에서 발견한 사막여우.
세마리가 서로 기대서 자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따뜻한 조명 아래에서 잠들어있던 어린 강아지들.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쳐다봤다.
참고로 먹이를 주면 안되는 동물들이 있다.
반드시 우리에 붙어있는 안내문을 참고하시길◡̈
실내 체험장을 다보고나면
조금 큰 동물들이 기다리고 있는
실외공간과 광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실외에서 가장 처음 만난 동물은
어마어마한 크기의 흑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보게 되니
저절로 뒷걸음질치게 되는 사이즈...
곰에게 우리가 너무 좁은 건 아닌지 걱정스러웠다.
광장에는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대부분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시간이 늦어서였던걸까?
날 좋을 때 다시 방문해서 놀이기구까지 함께 이용한다면
동물농장에서 3시간 넘게 머무를 수 있을지도.
다음에는 부디 놀이기구도 함께 즐길 수 있기를!
얼마전 방문했던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리프트타고 정상까지 갔지만 보지 못했던 호랑이를
강릉에서 보게 될 줄이야...
그것도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아이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엄청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호랑이 우리 옆에는 사자 우리도 있었는데
한마리씩만 있어서 외롭지 않을까
조금은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호랑이와 사자를 실컷 구경하고 옆으로 이동하자
먹이를 보고 신난 염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귀여워서 큰동물 사료는 대부분 염소들에게 줬던 것 같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직접 주지 못했는데
그 덕분에 아빠가 신나서 먹이를 나눠줬다.
동물농장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즐거운 공간이었다◡̈♥
가장 멀리 위치한 식물원.
잠시 추위를 달래기위해 들어갔다.
사실 구경할 동물들이 워낙 많아서
식물원은 그저 쉼터같은 느낌...ㅎ
마지막으로 포토존에 들려서 예쁜 사진을 찍고
정문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실내체험관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작은 동물들과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동물농장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아이도 어른도 알찬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던 만큼,
아이가 조금 더 크면 꼭 다시 와서
온전히 더 많은 시간 머물며 구경하고 싶은 곳!
아이와 함께 강릉으로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강릉쌍둥이동물농장!
꼭 들려보시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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