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건 별거 아니더라 책을 읽는게 어렵다지만, 어렵사리 읽기 시작하니 그럭저럭 읽을만하다. 습관이 되고 나니 이제는 오히려 재미도 있다. 재미가 있으니 자연히 독서에 속도가 붙는다. 한 달에 15권을 훌쩍 읽고 있지만, 다른 문제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에빙하우스 망각곡선 실험이 있었다. 과연 인간은 얼마나 쉽게 잊어버리는가. 결과는 놀라웠다. 무려 1시간 뒤 50%, 하루 뒤면 70%를 망각한다는 것. 뇌는 우리 몸에서 매우 적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무려 하루 에너지의 20%를 사용한다. 또한 극도의 에너지 효율을 추구하기 때문에 하루동안 받아들인 수많은 기억들을 가차 없이 구분하고 버린다. 원활하게 생활하기 위한 방법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문제는 뇌가 무엇이 중요한지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이것'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 단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시간. 우리는 운이 좋으면 매일 아침 24시간을 새롭게 건네받는다. 밥 먹고, 잠을 자는 시간 약 8시간. 일을 다닌다면 평균 근로시간 8시간. 남은 시간은 이미 불과 8시간 남짓이지만 초과 근무마저 주어진다면 과연 얼마나 나의 의지대로 시간을 쓸 수 있을까. 한국인,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韓, 하루에 스마트폰 앱 5시간 쓴다... 전 세계 3위 | 아주경제한국인의 스마트폰 앱 사용 시간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15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가 올해 3분기 국가별 일평균 모바일 앱 이용 시간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은 하루 평균 5시간www.ajunews.com 그런데..
어떤 역할도 없는 작은 이야기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나름의 역할이 있었던 그런 이야기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음을 나는 이제 안다. 📖 책 표지에 적힌 글 저자의 책날개에서 읽은 글이다. ‘이 글을 적는다고 누가 볼까’ ‘이 글을 적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될까’ 무엇을 얻고자 쓰는 것이 아님에도 멈칫하게 했던 작은 질문들. 저자의 책날개 문구를 보는 순간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다. 이 글을 쓰기 전에 나와 쓴 이후의 나는 분명 다른 사람이 된다. 사유하고 정리하며 조금 더 나은 인간이 되리라 믿는다. 표지부터 설레게 하더니 저자 소개마저 지극히 내 취향이다. 나는 이럴 때 서둘러 저자의 다른 책도 찾아본다. 어서 좋은 글들을 수집하고 싶은 욕심이 발동한다. 찾아보니 아쉽지만 이 책이 ..
✏️ 지은이 : 황보름 📖 출판사 : 어떤책 🗓 출판일 : 2021년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제목이 좋아서 골랐다. 매일 읽겠다는 저자의 마음이 너무도 공감되서, 책을 좋아하는 친구를 만난 듯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골랐다. 책을 읽으며 참으로 스스륵 잘도 읽히는 책이다. 잘게 쪼개진 시간조차 알뜰히 사용하는 저자의 책읽기 습관처럼 편할 때 펼쳐서 몇 장씩만 읽어도 좋은 책이지만, 저자의 글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다보니 다 읽고 말았다. 이런 책의 대부분이 그렇지만, 저자가 소중하게 모아온 다양한 문장들을 독서노트에 저장하며 또 다시 상당한 양의 추천도서를 책바구니에 담았다. 매번 이럴 줄 알면서도 미련하지만 즐겁게 이런 책을 읽고 있다. 역시나 읽은 책보다 안 읽은 책이 많은 현실. 매일 읽고 있지만..
◎ 책제목 : 부자의 독서법 ◎ 지은이 : 송숙희 ◎ 출판사/출판일 : 토트출판사/2022년 5월 ◎ 왜 이 책을 읽었나요? 책은 읽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겨우 한 달에 3-5권 읽으면서도 다음 달이 되면 내가 어떤 책을 읽었는지 가물가물하다. 나름 효과적인 책읽기를 하겠다고 독서 어플을 사용하고 있지만 과연 이 방법이 맞는지 확신이 없다. 늘 책을 읽으면서도 그저 읽는 것에 안주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내가 지금 가짜 책읽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했다. 그러던 와중에 서점에서 발견한 책. 무엇보다 시간이 금인 사람들의 책읽기 방식이라면 가장 효율적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예상대로 그들은 오롯이 책을 흡수하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책읽기를 하고 있고, 저자가 정리해준 방식은 나에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