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고를 때 당신의 기준은? 저마다 책을 고르는 기준이 있다. 누군가는 작가를, 누군가는 제목 또는 표지가 결정을 좌우하기도 하고 때에 따라 출판사가 중요해지기도 한다. 나의 경우에는 늘 ‘흥미’가 가장 중요했다. ‘내가 이 책을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서점에서 책을 고르며 매번 이 질문을 반복했다. ‘흥미’ = 내 마음의 스위치 책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내 안에 담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마음이 활짝 열린 상태여야 한다. 나에게는 ‘흥미’가 마음을 여는 스위치인 셈이다. 이 책 또한 ‘흥미’를 고려해 선택한 책이었다. 등산용품 기업인 파타고니아에서 맥주를 판매하다니. 그 이유가 무엇인지 너무도 궁금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아마 같은 이유로 이 책을 ..
오늘은 뭘 먹지? 먹는 걸 좋아한다. 자연스럽게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먹는 것이 나름 삶의 즐거움이었고,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임신 10달 동안 극심한 소화력 저하를 경험했다. 생전 아무 탈이 없던 라면조차 5천보 이상을 걷지 않으면 소화가 되지 않아 명치가 아팠다. 임신을 하고 처음으로 밀가루가 소화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 먹고 싶은 것은 많은데 받쳐주지 않는 신체의 불균형은 갑자기 내리는 소낙비처럼 당황스럽고 대처가 어려웠다. 대안책이 필요했다. 나의 먹고 싶은 마음을 달래줄 무언가. 나의 선택은 돌고 돌아 ‘먹방’을 보는 것에 정착했다. 《고독한 미식가》《리틀 포레스트》 내가 선택한 ‘먹방’은 바로《고독한 미식가》였다. 내 기준에서 많이 먹는 것보다는 맛있게 먹는 것, 다양하게..
읽는 건 별거 아니더라 책을 읽는게 어렵다지만, 어렵사리 읽기 시작하니 그럭저럭 읽을만하다. 습관이 되고 나니 이제는 오히려 재미도 있다. 재미가 있으니 자연히 독서에 속도가 붙는다. 한 달에 15권을 훌쩍 읽고 있지만, 다른 문제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에빙하우스 망각곡선 실험이 있었다. 과연 인간은 얼마나 쉽게 잊어버리는가. 결과는 놀라웠다. 무려 1시간 뒤 50%, 하루 뒤면 70%를 망각한다는 것. 뇌는 우리 몸에서 매우 적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무려 하루 에너지의 20%를 사용한다. 또한 극도의 에너지 효율을 추구하기 때문에 하루동안 받아들인 수많은 기억들을 가차 없이 구분하고 버린다. 원활하게 생활하기 위한 방법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문제는 뇌가 무엇이 중요한지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모든 고민의 시작은 '인간관계' 승진을 거듭해서 높은 자리에 올랐지만, 돌아보니 곁에 아무도 없다면? 돈을 많이 벌었지만, 함께 맛있는 밥 한 끼 먹을 상대가 없다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고독하게 혼자 살아가는 동물도 있지만 인간은 결코 그럴 수 없는, 관계에 얽혀 살아가는 동물이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고민은 바로 이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함께 사는 가족, 직장 상사, 친구와 연인까지. 지금 당장 당신의 고민을 떠올려보자. 아마도 본질까지 파고들면 결국 모든 고민이 '관계'와 닿아있을 것이다. 인간관계 고민, 해결하려면?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서점에 자기계발서가 끊임없이 나오는 것만 보아도 변화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그나마 변할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사람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이것'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 단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시간. 우리는 운이 좋으면 매일 아침 24시간을 새롭게 건네받는다. 밥 먹고, 잠을 자는 시간 약 8시간. 일을 다닌다면 평균 근로시간 8시간. 남은 시간은 이미 불과 8시간 남짓이지만 초과 근무마저 주어진다면 과연 얼마나 나의 의지대로 시간을 쓸 수 있을까. 한국인,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韓, 하루에 스마트폰 앱 5시간 쓴다... 전 세계 3위 | 아주경제한국인의 스마트폰 앱 사용 시간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15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가 올해 3분기 국가별 일평균 모바일 앱 이용 시간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은 하루 평균 5시간www.ajunews.com 그런데..
⠀ ⠀ ⠀⠀ ⠀ ⠀ 커피를 처음 마신 건 아마도 고3 수험생 시절. 교실 뒤편 사물함 위에는 언제나 여분의 믹스커피가 놓여있었다. 달달한 간식을 좋아하는 나는 자연스럽게 자주 커피를 타서 마셨다. 하루에 1잔은 기본, 2잔 넘게 마시는 날들도 있었다. 그렇게 달달한 커피는 내 하루의 일과가 되었다. 대학생 시절, 가족들과 함께 일본에서 2년 넘게 살았다.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지원했지만 일본어가 완벽하지 않은 내가 전화면접을 통과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고배를 마시기를 수십 번, 간절한 마음으로 지원했던 스타벅스 면접에 통과했다. 그렇게 커피와의 또 다른 인연이 시작되었다. 일본 스타벅스에서의 경험은 여러모로 만족도가 높았다. 교통비를 지원해 주는 것은 물론, 일하는 파트너와의 소통도 원..
당신도 혹시? 당신도 혹시 인간관계로 인해 고민하고 있지 않나요? 인간은 결코 혼자 살 수 없습니다. 누군가와 ‘어울리며’ 살아야 하죠. 이 글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대화의 기술’에 대한 글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 당신의 ‘대화 기술’은 분명하게 지금보다 나아질 겁니다. 딱 3가지만 기억하세요! 대화의 기술 3가지 ‘3개의 뇌’ ‘편도체 납치’ ‘거울 신경세포’ 이게 다 무슨 말일까요? ‘대화 기술’을 알려준다고 했는데 엉뚱한 말들이 적혀있는 것 같나요? 지금부터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개의 뇌 인류가 진화해 오며 ‘인간의 뇌’는 총 3개의 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진화한 영장류의 뇌 덕분에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해졌죠.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항상 영장류의 뇌만 일을 하는 것..
도대체 왜 안팔리는걸까? 지금 이 글을 읽으러 들어오셨다면 분명 고민하고 계실 겁니다. ‘왜 내 상품은 팔리지 않을까?’ 론칭한 지 얼마 안 되었다면, 분명 그럴 수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시간이 필요한 일들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준비를 마쳤는데도 고객의 반응이 없다면 잠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차는 완성했지만 기름을 넣지 않으면 차는 달릴 수 없으니까요. 아래글을 읽고 나면 차에 기름뿐만 아니라 내비까지도 새 걸로 갈아 끼우실 수 있으실 겁니다! 꼭꼭 씹고 소화하셔서 사업에 적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사전 체크포인트 4가지 고객의 반응이 없다면 체크해봐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 뚜렷한 장점이 있는가? ✔️ 정확한 타겟팅, 홍보 채널은 적절했는가? ✔️ 상세페..
시대가 변했다! 시대가 변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불과 몇 년 전 가게를 할 때만 해도 난 그 사실을 몰랐다. 손님이 줄어 전단지를 돌렸고,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지만 방법을 몰랐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온라인 마케팅 방향이 보인다. 왜 고객이 줄었는지 원인도 알 것 같다. 뒤늦은 후회지만 책에서 답을 찾아야 했다. 제목이 독특해서 눈길이 갔다.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고, 읽고 나니 저자의 의도를 알게 되었다. ‘아, 사람을 모을 때는 이런 기술을 써야 하는구나’ 누군가 말했던 것처럼 결국, ‘내가 왜 지갑을 열었는가’ 그것이 핵심이다. 나 역시 고객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늘 간과한다. 오늘의 핵심 주제 저를 포함해 많은 사업가가 꽤 괜찮은 상품을 선보였음에도, 충분한 매출로 끌어내지 못한 원인을 크게 두 ..
어떤 역할도 없는 작은 이야기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나름의 역할이 있었던 그런 이야기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음을 나는 이제 안다. 📖 책 표지에 적힌 글 저자의 책날개에서 읽은 글이다. ‘이 글을 적는다고 누가 볼까’ ‘이 글을 적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될까’ 무엇을 얻고자 쓰는 것이 아님에도 멈칫하게 했던 작은 질문들. 저자의 책날개 문구를 보는 순간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다. 이 글을 쓰기 전에 나와 쓴 이후의 나는 분명 다른 사람이 된다. 사유하고 정리하며 조금 더 나은 인간이 되리라 믿는다. 표지부터 설레게 하더니 저자 소개마저 지극히 내 취향이다. 나는 이럴 때 서둘러 저자의 다른 책도 찾아본다. 어서 좋은 글들을 수집하고 싶은 욕심이 발동한다. 찾아보니 아쉽지만 이 책이 ..
책을 고르는 기준은 저마다 다르다. 표지가 예쁜 책, 목차구성이 좋은 책, 펼치는 느낌이 좋은 책. 그저 평대에 올라와있다는 이유로, 베스트셀러라는 이유로 책을 고르기도 하고, 여전히 내공이 부족한 나는 주변에서 좋다고 추천하는 책에 기대어 조금이나마 효율적으로 독서를 하겠다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책 또한 누군가의 추천으로 읽은 책인데, 서문을 읽다 말고 잠시 멈칫했다. 불현듯 얼마 전에 읽었던 책의 한 구절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우선 서문을 읽어봅니다. 의외로 서문을 읽는 사람이 드문데 저는 짧은 서문에 저자의 모든 생각이 농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 전체를 잘 썼는데 서문이 별로인 책은 없습니다. 훌륭한 책은 반드시 서문이 좋습니다. 그래서 서문을 꼼꼼히 읽는 게 중요합니다. 짧으면 한 페이..
읽다보니 쓰고 싶고, 쓰다 보니 ‘잘’ 쓰고 싶어 글쓰기 관련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흡한 글이지만, 이 글을 읽기에 앞서 조금이나마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지 몰라 링크를 남긴다.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표현의 기술』 블로그 시작하고 4년 반. '글쓰기'에 대해서 고민하다. 좋아하는 북카페에 앉아서 『강원국의 글쓰기』 책을 읽고 있었다. 읽다 보니 쓰고 싶고, 쓰다 보니 잘 쓰고 싶어서 '글쓰기' 관련 책을 열댓 권 주문하고 벌써 4권째 읽던 참이었다. 밑줄까지 그 serendipity-00.tistory.com 앞서 소개한 『표현의 기술』 을 간단히 2줄로 정리하자면, ’글쓰기는 나를 표현하는 일이다.‘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문장쓰는 기술, 그 안에 담긴 생각, 감정 ..
좋아하는 북카페에 앉아서 『강원국의 글쓰기』 책을 읽고 있었다. 읽다 보니 쓰고 싶고, 쓰다 보니 잘 쓰고 싶어서 '글쓰기' 관련 책을 열댓 권 주문하고 벌써 4권째 읽던 참이었다. 밑줄까지 그으며 열중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결국 글쓰기는 행동인데, 나는 왜 오로지 읽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지?' 이건 마치 수영을 하고 싶어 수영 책을 사놓고 물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는 모양새였다. 여행을 가기 전에는 맛집부터 관광지까지 모든 일정을 정해두어야 안심하고, 물건을 구매할 때는 적어도 며칠은 검색해 보며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이걸 사는 게 최선인가' 고민하는 나였다. 결국 '글쓰기'조차도 책으로 납득이 될 만큼 관련 지식이 쌓인 이후에나 시작할 심산이었던 것이다. 사람의 습관은 이토록 무의식적이..
✏️ 지은이 : 페트라 크란츠 린드그렌 📚 번역자 : 김아영 📖 출판사 : 북라이프 🗓 출판일 : 2015년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우리아이에게 다양한 장난감을! 도담도담 장난감월드 옥련점 방문후기아이사랑꿈터에 이어 처음 알게 된 도담도담 장난감월드. 왜 진작 몰랐을까. 미리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이들은 장난감을 사주면 최대 1주일, 길어야 2주정도 흥미를 보인다. 하지만 아serendipity-00.tistory.com 장난감을 빌릴 수 있어서 자주 방문하는 도담도담 장난감월드. 매번 아이 장난감만 빌리곤 했는데, 육아서적도 빌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둘러보니 읽어보고 싶은 책이 꽤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을 2권 빌렸고, 이 책이 그중 한 권이다. 책을 읽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