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보니 쓰고 싶고, 쓰다 보니 ‘잘’ 쓰고 싶어 글쓰기 관련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흡한 글이지만, 이 글을 읽기에 앞서 조금이나마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지 몰라 링크를 남긴다.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앞서 소개한 『표현의 기술』 을 간단히 2줄로 정리하자면,
’글쓰기는 나를 표현하는 일이다.‘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문장쓰는 기술, 그 안에 담긴 생각, 감정 이입이 중요한데 그 중에서 감정이입, 즉 공감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표현의 기술』이 ’나를 표현하는 일의 중요성‘ 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면, 오늘 소개하는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은 ‘논리적 글쓰기 지침서’ 와도 같은 책이다.
어느것을 먼저 읽어도 무방하지만, 조금 더 세분화된 주제(논리적 글쓰기)를 다루는『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읽고『 표현의 기술』 읽어보시길 감히 추천하고 싶다.
표지 사진에서 저자의 ‘젊음’이 느껴진다.
그만큼 오래된 책이지만 중쇄에 중쇄를 거듭해 온 ’글쓰기‘ 바이블과도 같은 책이다.
애둘러 말하지 않고, 논리정연하게 설명하는 저자의 글은 그야말로 술술 읽혔다.
잘 읽히는 와중에도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히 다가왔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제목처럼 ’글쓰기 특강‘을 듣고 온 기분이었다.
글쓰기를 시작하기 위해, 이 수업은 반드시 들었어야 할 수업이었던 것만 같다.
“두려움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쓰기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자동차 페달과 변속기 손잡이가 그런 것처럼, 자꾸 글을 쓰다보면 그대에게도 컴퓨터 키보드나 볼펜이 손가락처럼 자연스러워지는 순간이 찾아올 겁니다.”
📖 12페이지 중에서
이 문장을 읽고 초보운전시절이 떠올랐다.
운전을 잘하기 위해서는 거듭 연습해야 한다던 강사님의 말씀이 떠올랐고,
결국 글쓰기도 똑같다는, 저자의 친절한 예시가 큰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생각했다. 나 역시 이런 글쓰기를 해야겠구나.
’친절하면서도 명확하게 뜻을 전달할 수 있는 글‘
저자의 글은 매순간 나에게 그 사실을 인지하게 만들어주었다.
글을 쓸 때 감정에 빠지면 길을 잃기 쉽다.
📖 37페이지 중에서
글쓰기의 목적은, 그 장르가 어떠하든,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해 타인과 교감하는 것이다.
📖 53페이지 중에서
글을 쓰다보면 나도 모르게 감정에 치우친 글을 쓰게 된다.
나혼자 보는 일기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타인에게 보여주는 글이라면 이는 읽기 버겁고 그저 불편한 글이 되고 만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하게 전달하려면 감정을 추스르고 담담해져야 한다.
글쓰기도 결코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에는 철칙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다. 책을 많이 읽어도 글을 잘 쓰지 못할 수는 있다. 그러나 많이 읽지 않고도 잘 쓰는 것은 불가능하다.
둘째,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축구나 수영이 그런 것처럼 글도 근육이 있어야 쓴다. 글쓰기 근육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쓰는 것이다. 여기에 예외는 없다. 그래서 ‘철칙’이다.
📖 62페이지 중에서
이 책을 통해 얻은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라면 이 2가지 철칙이 아닐까.
’많이 읽고 많이 써야 한다는 것‘
예외가 없다는 저자의 단호함이 나를 조급하게 만들지만, 더불어 안도하게 하는 것은 내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잘 쓰게 된다는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 논리적인 글쓰기에서 중요한 4가지
1) 뚜렷한 주제 의식
주제를 분명히 할 것
2) 의미 있는 정보
주제를 다루는 데 꼭 필요한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을 것
3) 명료한 논리
사실과 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명하게 할 것
4) 적절한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할 것
📖 74페이지 중에서
◎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을 고르는 기준 3가지
1) 인간, 사회, 문화, 역사, 생명, 자연, 우주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과 지식을 담은 책
글을 쓰는데 꼭 필요한 지식과 어휘를 배우고 독해력을 개선할 수 있다.
2) 정화하고 바른 문장을 구사한 책
효과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문장 구사 능력을 키울 수 있다.
3) 지적 긴장과 흥미를 일으키는 책
* 저자의 추천도서
『토지』 박경리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코스모스』 칼 세이건
중요해서 정리해 둔 내용들. 필요하다면 저장해두시길🌿
논리 글쓰기를 잘하려면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 무엇이 내게 이로운지 생각하기에 앞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고민해야 한다. 때로는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원칙에 따라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만으로 쓴 글은 누구의 마음에도 안착하지 못한 채 허공을 떠돌다 사라질 뿐이다.
📖 264페이지 중에서
저자의 가치관이 보이는 듯한 구절.
저자의 책이 내게 와닿았던 이유를 알 것 같다.
특히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기술만으로 쓴 글은 누구의 마음에도 안착하지 못한 채 허공을 떠돌다 사라질 뿐이다.’
결국 기술보다는 공감하는 글쓰기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저자의 가르침이 아닐까.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새겨두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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