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벌써 더워지기 시작했다.
봄이 왔구나, 싶었는데 어느새 저 멀리 도망가는 중이다.
최대한 천천히 머물러주기를 바랬건만...
그래도 다행인 건 아직 그늘은 시원하다는 것🌿
그 덕분에 맑은 날이면 아이가 등원하자마자 바로 가방메고 밖으로 나온다.
오늘은 어디서 머물다 올까,
평소 저장해둔 장소들을 살펴보다가 가장 가보고 싶었던 카페로 장소를 정했다.
쏭샐러드
◎ 주소 :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50 푸르지오월드마크 166호
◎ 주차 : 해당 건물 지하 무료주차 가능
찾아둔 카페를 방문하기 전에 잠시 들린 근처 쏭샐러드.
마침 점심시간이기도 했고, 날씨가 더워지니 자연스럽게 다이어트 걱정이 밀려와서 찾은 곳.
포장 주문이 많아서인지 매장은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이렇게나 메뉴가 많을 줄이야...😮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많아서 한참을 고민했다.
칼로리도 적으면서 맛있는 건 어떤 음식일까...
키토 김밥이 궁금해서 주문해볼까 고민했지만,
결국 무난하게 샌드위치로 주문하고 말았다.
주문하고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햇빛이 따사로웠지만 실내에 있으니 덥긴 하다.
혹시 몰라 챙겨온 가디건은 자연스럽게 짐이 된다.
벌써 반팔이 자연스러워지는 날씨가 된건가...?
자리에 앉으니 자연스럽게 여자 보디빌더 사진에 눈길이 간다.
’인생에 한 번쯤은 저렇게 몸을 가꿔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갑자기 말랑말랑한 내 뱃살이 생각난다.
다이어트 건강식을 먹으러 오길 잘했지, 조금은 안도하는 나.
과연 이번 여름에는 다이어트 성공할 수 있을까😂
리코타 바질 샌드위치 7,900원
리코타 치즈와 바질 페스토가 올려져있는 샌드위치.
건강에 좋은 통밀빵을 사용해서 식감은 약간 거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건강한 느낌!
간이 약해서 먹는 동안 살짝 심심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서 다이어트 음식으로 딱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샌드위치가 생각보다 도톰해서 2개 다 먹으면 배가 꽤 부르다.
건강하게 한 끼 식사하고 싶으신 분들은 꼭 방문해보시길!
스탠다드 스퀘어
◎ 주소 :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50 101동 101-102호
◎ 주차 : 해당 건물 지하 무료주차 가능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2:00
쏭샐러드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옆 스탠다드 스퀘어로 이동했다.
멀리서도 한 눈에 보이는 파란색 간판.
송도 안에서도 커피가 맛있어서 주말 웨이팅 필수인 곳!
여유롭게 방문하고 싶어서 평일 오전에 방문하니 주변도 조용하고 머물기 딱 좋았다☺️
오픈 주방과 통유리창이 인상적이었던 내부 모습.
곳곳에 포인트로 사용된 파란색이 매장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아직은 바람이 시원해 실내도 시원할거라고 생각했는데,
한 쪽이 모두 통유리창으로 되어있어서인지 매장이 전체적으로 더운 편이었다.
내가 앉았던 매장 구석 자리.
포인트 책상이 있고 거울이 달려있다.
창가자리가 더워서 선택한 자리였지만,
결국 시야가 불편해서 다른 자리로 또 옮겼다...😂
자리를 잡고 매장에 들어서면서부터 내 눈길을 사로잡았던 쿠키부터 둘러봤다.
내가 좋아하는 얼그레이부터 말차, 로투스, 심지어 약과쿠키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쿠키 하나 사이즈도 꽤 큰 편.
참고로 스탠다드 스퀘어 쿠키는 네이버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안그래도 달달이 좋아하는 나인데, 한참을 서성거릴 수 밖에 없는 비주얼...
다이어트를 위해 건강한 샌드위치를 먹었지만 결코 쿠키는 포기할 수 없었다😂
드디어 커피 메뉴를 고를 차례.
시그니처 메뉴부터 콜드브루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간단하게 쓰여있는 설명들을 꼼꼼하게 읽으며 고민고민한 끝에 ’화이트홀‘로 결정.
원래 디저트를 구매했을 때는 달지 않은 커피를 주문하는게 나만의 룰이지만,
시그니처 커피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화이트홀 6,000원
마지막에 부어넣은 에스프레소 빛깔이 햇빛에 비춰 아름답기까지하다.
부드럽고 녹진한 에스프레소가 섞이는 게 아까워 일단 섞지 않고 한입.
쓰지만 은은하게 단맛이 나면서 구수하다.
에스프레소가 맛있으니 커피음료가 맛있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커피 맛집 완전 인정!
컵에 묻은 설탕은 음료를 마실 때마다 따라오는 별미.
화이트홀로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게 있다면 양이 적다는 것...
배만 부르지 않았다면 이어서 바로 한 잔을 더 마실 수도 있었을텐데...
다음에는 꼭 2잔 마셔봐야지😋
매장이 너무 더워서 결국 바로 앞 야외 벤치로 나왔다.
바람이 시원하고 대로변이지만 의외로 조용해서 오히려 쾌적하고 좋았다.
진작부터 나와서 마셨다면 좋았을 걸, 아쉬운 마음에 한참을 머물다가 이동했다.
혹시 매장 내부에 자리가 없다면 꼭 야외 벤치 이용해보시길😊
이 날 내가 구매한 쿠키는 로투스와 말차마카다미아 쿠키.
바로 먹지 못해서 냉장보관했다가 해동해서 먹었는데,
역시 실온에서 보관 후 바로 먹는게 가장 맛있는 듯.
특히 로투스의 경우 마쉬멜로우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 실온보관 후 먹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다녀와보니 왜 커피 맛집으로 유명한지 이해가 된다.
나조차 마셔보지 못한 커피가 궁금해서 아른거릴 정도.
쿠키도 기억에 남지만 커피가 맛있어서 조만간 다시 가고 싶을 듯 하다.
아직 한 번도 방문해보지 못하신 분들은 꼭 한 번 들려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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