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근교 나들이, 전망 좋은 영종도 바다앞테라스와 바다앞꼬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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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은 언제나 에너지가 넘친다.
아침에 눈떠서 저녁에 잠드는 순간까지
정말 쉴 새 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다.
몸이 새거라서 그러는 걸까?
덜 새 거인 엄마는 그 에너지를 감당하는 일이 매일 버겁다.

외출을 하면 그나마 살만하다.
아이가 새로운 무언가에 모든 에너지를 쏟을 때,
엄마는 비로소 조금의 휴식을 가질 수 있다.
코로나 시대인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아이를 키우기 힘든 이유는
바로 이 탈출구가 사라졌기 때문이 아닐까.


남편이 쉬는 주말,
반복되는 일상을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외출을 계획했다.

갈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검색하기를 1시간.
아기와 함께 더운 야외활동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우려스럽지만 실내를 선택하기로 했다.

이왕 외출하기로 한 거 가보고 싶었던 곳에 가자.
찾아두었던 영종도 핫플레이스 바다앞테라스에 가보기로 했다.

바다앞테라스 위치

영종도 바다앞테라스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오픈한다. 오전 9시.
이날은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사람이 가장 많은 주말 오후에 방문했지만,
온전히 바다앞테라스에서의 시간을 즐기려면
평일 오전 일찍 방문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가게 내부 인테리어가 매우 예뻤지만,
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어느곳 하나 편하게 사진찍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
그 예쁜 가게에서 건진 사진이 거의 없다.
...자연스럽게 이 곳을 다시 방문할 이유가 생겼군.


영종도 바다앞테라스



바다앞테라스 매장의 동시 이용 가능 고객은 무려 280명.
정문에서 봤을 때는 그리 넓어 보이지 않았는데,
5층과 6층(루프탑)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꽤 넓은 공간이었다.
(실내 자리와 야외 자리 비율을 따진다면 4 : 6 정도)

우리가 방문했던 주말 오후는 사람이 많아서 실내 자리에 앉기가 매우 힘들었다.
야외 자리에 선풍기가 놓여있기는 했지만, 뜨거운 햇빛과 더위를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야외자리 중에는 그나마 5층 테라스 자리가 덜 덥고 전망도 좋았지만, 쉽게 빈자리가 나지 않았다.


영종도 바다앞테라스



군데군데마다 포토스폿이 있다.
인스타 감성 물씬 풍기는 내부 인테리어.

실내 인테리어도 예쁘지만 6층 루프탑을 정말 잘 꾸며뒀다.
전망도 바다가 보여서 시원하고 인테리어도 매우 이쁘지만,
가능하다면 가을에 방문하는 걸 추천하고 싶다.
여름에 야외 자리는 더워도 너무 덥다...


영종도 바다앞테라스 메뉴



요즘은 하도 커피 가격이 비싼 곳이 많아 이 정도는 무난해 보일 정도.

둘러보니 미니 파인애플 주스가 인기 메뉴인 듯 싶었으나,
디저트를 함께 먹기 위해서는 커피가 필수다.


영종도 바다앞테라스
영종도 바다앞테라스



매장 가운데에 베이커리가 준비되어 있다.
종류가 다양해서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빵 이름을 조금만 더 크게 적어주면 좋겠다.

영종도 바다앞테라스
영종도 바다앞테라스
영종도 바다앞테라스



우리의 최종 선택.
커피는 산미가 강한 편이었으므로 참고하시길.
구수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마시기에는 신맛이 다소 강한 편이었다.

소시지빵은 무난한 맛이었고,
저 생크림과 망고, 복숭아가 올라간 크루아상은
의외로 조화가 좋아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 방문해도 또 먹고 싶은 메뉴!!!
(참고로 계산대 바로 옆 냉장 코너에 진열되어 있다.)


영종도 바다앞테라스



바다앞테라스 건물 지하에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굉장히 협소한 편이다. 주차할 때 참고하시길.


영종도 바다앞꼬막집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바다앞테라스 건물 1층에 위치한
바다앞꼬막집으로 이동했다.

햇빛이 뜨거운 날이었는데
바로 같은 건물에 이런 맛집이 있다니.
바다앞테라스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함께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매장은 전부 좌식으로 마련되어 있다.
일부 좌석들은 칸막이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고
넓은 가운데 공간은 테이블마다 투명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다.



바다앞꼬막집은 단일 메뉴로 영업 중이다.
우리는 성인 2명이 먹을 예정이어서 한소쿠리,
왕새우전이 포함된 메뉴로 주문했다.

성인 3명일 경우 꼬막비빔밥만 한소쿠리를 시키고
새우전을 추가하면 좋을 것 같다.




음식은 생각보다 금방 나왔다.
단일 메뉴로 운영하는 가게의 장점이랄까.

꼬막비빔밥은 간도 적당하고 양도 푸짐했다.
새우전도 새우 크기가 꽤 크고
간이 세지 않아서 꼬막비빔밥과 함께 먹기 좋았다.
개인적으로 꿀동동주를 함께 먹지 못해서 매우 아쉬웠다.

함께 나온 반찬도 맛있고,
디저트로 함께 나온 귤 덕분에 개운하게 식사를 마무리했다.



음식도 맛있었지만 무엇보다 이 가게가 좋았던 이유는
직원분들이 매우 친절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테이블을 담당해주시던 직원분은
아기로 인해 여러모로 신경 쓰이게 했을 텐데
항상 웃는 얼굴로 응대해주셨다.

음식도, 서비스도 매우 기억에 남아서
마시지 못한 꿀동동주를 마시러 오고 꼭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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