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아이들과 을왕리 해수욕장을 방문했을 때 갈매기들에게 새우깡을 나눠준 적이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이 어찌나 즐거워하던지.
다시 한 번 갈매기 먹이주러 함께 가자고 손가락걸고 약속했었다.
바람도 선선하고 햇빛이 좋았던 지난 주말,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이번에는 새우깡을 사들고 월미도유람선을 타러 다녀왔다.
한사람당 하나씩 새우깡을 사줬는데 노래방 새우깡을 사줄껄 후회할만큼 정말 원없이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나눠줄 수 있었던 유람선 나들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기분전환하기 딱 좋은 코스여서 소개해보려 한다♥
시원한 바다 나들이, 인천 월미도유람선
◎ 주소 : 인천 중구 월미문화로 18
◎ 문의전화 : 032-765-1171
◎ 영업시간 : 총 4번 운영 (운행시간 아래 사진 참고!)
◎ 소요시간 : 1시간 20분
◎ 코스
A공연크루즈 코스 : 월미도 - 작약도 - 영종대교 - 월미도
B불꽃크루즈 코스 : 월미도 - 인천대교 - 갑문항 - 월미도
◎ 월미도 주차팁
1. 월미도제2공영주차장
- 주소 : 인천 중구 북성동1가 97-32
- 이용요금 : 30분 600원, 1시간 1,200원
- 대기줄이 길지만 월미도중심가와 가장 가까움.
2. 월미도 공영주차장
- 주소 : 인천 중구 북성동1가 98-39
- 이용요금 : 무료
- 주차구역이 넓지 않지만 무료이면서 월미도 중심가까지 걸어서 10분 이내로 가까운 편.
월미도에 오래 머물 경우, 가장 좋은 선택!
3. 월미공원제1주차장
- 주소 : 인천 중구 월미로 131-50
- 이용요금 : 무료
- 월미도 중심가까지 조금 걸어야 하지만, 그만큼 오후에도 자리가 남아있을 확률 있음. 마지막에 도전해 볼만한 곳.
월미도유람선은 영종도로 넘어가기 위해 타는 이동수단으로서의 배가 아닌, 일정 코스를 돌고 다시 월미도로 돌아오는 기분전환용 관광선이다.
코스는 2가지가 있는데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탑승하는 시간에 따라서 코스가 달라진다.
우리가 탑승했던 시간은 3시 40분, 배는 A공연크루즈였다.
승선권은 대인/소인으로 구매가 가능하고, 48개월 미만 아이는 무료!
무료여도 탑승시 표가 필요하기 때문에 승선권을 구매할 때 탑승인원으로 얘기는 꼭 해야 한다.
참고로 추석맞이 할인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다.
이용시 참고하시길😊👍🏻
표를 구매하고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바로 옆에 위치한 대기실에서 잠시 대기.
애기실 한쪽 벽면에 우리가 자주 가는 영종도 관광지도가 있어서 냉큼 찍어왔다.
유람선이 아닌 영종도로 배타고 넘어가시는 분들은 지도 저장해두고 관광에 참고하세요😊
더위를 피하기 위해 방문했지만, 대기실 에어컨을 전혀 가동하지 않아서 덥기는 마찬가지였다.
탑승 시간까지 대략 1시간정도 남은 상황.
결국 선착장 바로 앞에 위치한 월미도레미 카페에서 더위를 피하기로 했다.
월미도 뷰맛집, 선착장 바로 앞 월미도레미 카페
◎ 주소 : 인천 중구 월미문화로 35 2층
◎ 주차 : 카페 바로 옆 주차장, 카페 영수증 제시하면 주차금액 돌려받을 수 있음.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2:00
- 금토 새벽 02:00 마감
- 토일 아침 09:00 오픈
◎ 메모
- 아기의자 있음. 내부 화장실 있음.
선착장 바로 앞에 위치한 월미도레미 카페.
통유리창으로 외부가 훤히 보여서 뷰가 매우 좋다.
특히 바다가 보이는 자리에서는 월미바다열차가 지나가는 것도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매우 좋아했다😊
위치도 뷰도 좋아서 주말에는 자리 잡기가 어려운 편.
눈치껏 재빨리 자리를 찾아야 겨우 앉을 수 있다.
메뉴는 커피부터 에이드, 빙수, 아이들 음료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간단히 함께 먹을 베이커리도 종류별로 판매하고 있었다.
매장도 넓은 편이고 화장실도 내부에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더위를 피하며 머물기 딱 알맞았던 장소.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아메리카노가 너무 맛이 없었다는 것...
아마 라떼종류로 마시면 맛이 조금은 나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논커피였던 레몬차가 매우 맛있었다🍋
음료 주문시 참고하시길☕️
카페에서 여유롭게 기다리다가 배가 도착한 것을 보고 아이들과 선착장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타는 배여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괜히 마음이 두근두근했던 유람선 나들이🛳
유람선은 탑승시간 20분 전부터 승선이 가능하고 시간에 맞춰 정각에 출발한다.
늦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유람선 1층에는 공연크루즈 이름에 걸맞는 작은 공연장이 마련되어 있다.
우리는 아이들과 갈매기한테 새우깡 주느라고 1층은 잠시 스치듯이 구경하고 내내 2층과 3층에서 머무는 바람에 공연장은 운행시간내내 한 번도 내려가지 못했다😂
어떤 공연을 하는지는 다음에 구경하는걸로.
우리가 짐을 보관하고 주로 머물렀던 2층.
자리가 여유로운 편이고 매점과 화장실도 있어서 아이들과 머물기에는 2층이 가장 편리했다.
아이들을 챙기느라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다😅
짧게 배 내부 구조를 설명하자면,
1층에는 공연장과 좌석
2층에는 좌석과 매점, 화장실 등이 있고,
3층에는 테라스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참고로 3층은 노래를 매우 크게 틀어둬서 어린 아이들이 머물기에는 다소 시끄러웠다.
하지만 유람선 기분을 만끽하기에는 가장 좋은 장소이기 때문에 꼭 방문해보시길!
다만 계단은 매우 가파른 편이니 이용시 주의해야 한다.
◎ 갈매기 새우깡줄 때 소소한팁
배가 출발하면서부터 선회할 때까지 갈매기들이 따라다니는 편이지만 대부분 출발할 때 가장 먹이주기가 수월하다.
가능하면 출발 시간보다 조금 일찍 탑승해서 먹이를 주거나 출발할 때 새우깡 체험을 즐기시길😊
3층 테라스 좌석에서 새우깡을 줘도 좋지만, 아이들이 던지면 힘이 부족할 경우 바다가 아닌 2층 복도에 떨어진다.
편리하게 2층에서 새우깡 체험을 하시길 추천한다👍🏻
탑승할 때부터 설레서 발을 동동 구르던 아이들은 내리는 순간까지 내내 흥분 상태였다.
내리면서부터 다음에 또오고 싶다고 노래를 부를만큼 즐거워해서 매우 뿌듯했던 월미도유람선 나들이.
출발할 때는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나눠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후에는 배에 곳곳을 구경하거나 주변 환경을 구경하며 2시간 남짓을 매우 알차게 보냈다.
평소 타보기 어려운 배를 타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매우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을 듯♥
만약 아이 또는 연인과 기분전환으로 새로운 나들이를 가고 싶으신 분들,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여행기분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차이나타운과 놀이공원, 월미바다열차와 유람선, 둘레길 코스 등 각종 놀거리가 풍성한 월미도에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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