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처음인 나에게, 좋았던 육아서적 5권 추천

아이를 낳기 전에는 몰랐다.
육아가 이렇게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을.


그저 막연하게 힘들겠지 예상은 했지만
막상 직접 해보는 육아는
내 인생에서 이렇게 힘든 일이 있었나 싶을 만큼 어렵다.




왜 이렇게 육아는 어려운걸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누구나 '부모'가 처음이기 때문일 것이다.


작고 여린 아기가
여전히 미숙하고 허술한 나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는 걸 보면서
매 순간 내가 잘하고 있는지 뒤돌아보게 된다.


날 '엄마'라고 불러주는 저 작은 꼬마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당장 내가 시작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 끝에 조금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오늘은 내가 읽었던 육아서적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5권을 소개한다◡̈
(책을 누르면 서점 링크로 이동 가능)

현명한 부모는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 - 신의진 (걷는나무, 2010)

아이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나의 가치관을 되돌아보게 해 준 책.


소아정신과 의사인 저자의 수많은 경험과
실제 자신이 육아를 하면서 배웠던 사실들을 토대로
육아에서 기억해야 할 다양한 사실들을
매끄럽게 정리해둔 책이다.

읽다 보면 생각보다 당연하지만
우리가 잊고 지내는 사실들,
육아하면서 간과하게 되는 사실들을 알게 되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게 된다.

늘 곁에 두고 읽고 싶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육아서적 중에 한 권!

어린이라는 세계 - 김소영 (사계절, 2020)

우리는 우리도 언젠가 어린이였다는 사실을 잊고 산다.
아이들을 보며 '도대체 왜 저런 행동을 할까?'싶지만
돌이켜보면 분명 우리도 그랬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은 잠시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잊은,
그래서 어린이가 어려워진 어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물론 귀여운 어린이들과
친해지고 싶은 어른들이 읽기에도 무척 좋은 책이다.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사랑으로 지켜보게 해 주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의 행동이 더욱 사랑스럽게 보일지도◡̈

0~5세 애착 육아의 기적 - 이보연 (위즈덤하우스, 2016)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인류가 이렇게까지 전 세계에 분포하며 지난날을 살아온 것도,
다친 사람 곁에서 치료해준 누군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지 않던가.


그런 의미에서 아이에게 '애착 형성'이란
생존이자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방패 같은 일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아이에게 있어서 부모와의 안정적 애착이
삶을 사는데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다시 한번 깨닫는다.

그리고 책에서 전하는 중요한 또 한 가지.
아이를 위해서 반드시 나를 돌아볼 것.

몸과 마음이 건강한 부모가
아이도 건강하게 사랑할 수 있다는 사실.
어린아이를 둔 부모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엄마의 20년 - 오소희 (수오서재, 2019)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예쁜 아이를 낳았지만
어딘가 멈춰버린 것 같은 내 삶 때문에
우울감, 좌절감 등을 느낀 나날들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긴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조금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아이를 위해서 무언가를 포기하는 게 아닌,
나를 성장시키는 것이 결국 내 아이를 위하는 길이라는
아주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해 준 책!

상실감을 경험했던 엄마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는 소중한 책이다.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 서천석 (창비, 2013)

책 제목에 이끌려서 읽게 된 책.
알고 보니 육아서적으로 꽤 유명한 책이었다.

이 책의 앞부분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행복한 육아를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처음부터 좋은 부모는 없다.
아이가 성장하며 부모도 성장하고
좋은 부모가 되려는 욕심보다는
한없이 아이를 사랑하는 그 마음만 잊지 않으면 된다는 사실!

이 책을 읽고 나도 부모로서
조금 더 자란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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