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냉면 맛집, 더운 여름 자꾸만 생각나는 변가네 옹진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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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소울푸드가 있다.
늘 언제나 먹고 싶은 가장 좋아하는 음식.
나에게는 냉면이 그렇다.

가장 좋아하는 냉면 가게는 을지로4가역 근처에 위치한 오장동흥남집.
외할머니를 따라 다니던 곳인데 이제는 내 아이를 데리고 가는 곳.
단점이 있다면 멀어서 자주 가지 못한다는 것.

그래서 집 근처에 냉면 맛집을 찾고 싶었다.
검색하는 나에게 남편이 추천해준 가게가 바로 이 곳, 변가네 옹진냉면.
묘하게 매력적인 냉면이었다.


인천 냉면 맛집, 변가네 옹진냉면



주소 : 인천 미추홀구 한나루로586번길 92 (주안동 509-13)
영업 : 월~토 11:30 - 20:00 (매주 일요일 휴무)
주차 : 매장주차장 협소한 편. 주차난이도 높음.
메모 : 아기의자 있음.

인천 변가네 옹진냉면



무려 1977년 오픈한 변가네 옹진냉면.

처음에 매장을 방문했을 때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과연 이런 곳에 식당이 있는건가? 싶은 주택가 골목길에 위치해있기 때문.

운이 좋으면 매장 전용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지만,
자리가 없다면 그 때부터 정신 바짝차리고 주차자리를 찾아 헤매야한다.

인천 변가네 옹진냉면 근처 공영주차장



바로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긴 하다.
주말에는 무료인지 직원분도 안계시다.
다만, 이 곳도 주차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

우리도 근처 주택가를 두바퀴 돌고 돌다가 겨우 빈자리를 찾아서 주차할 수 있었다.

인천 변가네 옹진냉면
인천 변가네 옹진냉면
인천 변가네 옹진냉면



옹진냉면의 휴무일은 일요일이다.
주말에 방문하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길.

가게 곳곳에는 세월의 흔적이 가득하다.
그래서 더 냉면맛이 궁금해졌다.
이렇게 오래 사랑받는 매장은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니까.

메뉴는 단출하다.
냉면과 녹두부침, 그리고 수육.
간단한 메뉴구성 덕분에 고민이 필요없어서 좋다.

인천 변가네 옹진냉면
인천 변가네 옹진냉면



매장에서 눈길을 사로잡았던 포도 넝쿨.
사진에 담기지 않았지만 싱그러운 포도가 인상적이었다.

인천 변가네 옹진냉면
인천 변가네 옹진냉면



특이하게도 까나리간장을 주신다고 적혀있다.
냉면에 까나리간장이라니...
어떤 조화인걸까? 일단 첫번째 방문이기에 기본 냉면맛 그대로를 즐겨보기로 했다.

인천 변가네 옹진냉면
인천 변가네 옹진냉면



물냉면 9,000원

생전 처음 먹어본 냉면맛이었다.
고기육수도 동치미육수도 아니지만 담백한 육수였다.
면발은 쫄깃한 듯 하면서도 잘 끊어졌고, 전체적으로 싱거운 듯 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맛이었다.
글로 설명하기 오묘하지만 분명한 건 맛있었다.

인천 변가네 옹진냉면
인천 변가네 옹진냉면



비빔냉면 9,000원

물냉면만큼 비빔냉면도 색달랐다.
양념장이 듬뿍 담겨있었지만 전혀 자극적이지 않았고, 약간 달달하면서도 적당히 매콤한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함께 주문한 녹두부침과 먹기에는 비빔냉면이 훨씬 조화가 좋았다.

인천 변가네 옹진냉면
인천 변가네 옹진냉면



녹두부침 1장 6,000원

내가 변가네 옹진냉면을 좋아하게 된 결정적 이유.
바로 이 녹두부침! 처음에는 냉면과 녹두부침의 조화가 생소해서 맛을 상상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먹어보니 의외로 너무 맛있었다.
일단 바삭하면서 고소한 녹두부침 자체가 너무 맛있었고, 시원하고 담백한 냉면이 녹두부침의 기름기를 적당히 잡아주는 느낌이었다.
녹두부침은 너무 맛있어서 포장까지 했는데, 역시 매장에서 바로 먹는게 가장 맛있다😋




매장에 방문해보니 방문하는 연령대가 다양했다.
친구나 연인끼리 방문한 사람들도 많고,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부터 어린 아이들까지, 가족 모두가 함께 먹고 있는 테이블도 많았다.

먹어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간이 세지 않아서 아이도 먹기 좋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묘하게 생각나는 맛.
글을 쓰는 지금도 다시 먹으러 가고 싶은 기분😋
주차는 힘들지만 조만간 날씨 더울 때 다시 한 번 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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