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사실 다이어트는 1년내내 다짐만 했었는데,
이번 다이어트는 꽤 진지하다. 완전 궁서체.
오랜만에 서울나들이였고 저장해둔 맛집도 많지만
다이어트 의지 뿜뿜이라서 점심은 샐러드를 먹기로 했다.
예정된 일정이 대부분 광화문과 북촌 근처였기 때문에
광화문에서 샐러드를 판매하는 가게 위주로 검색한 끝에
최종적으로 피그인더가든에 가기로 했다.
글을 쓰기 전에 먼저 결과를 얘기하자면,
가게 분위기도, 음식도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던 곳.
여름을 코앞에 두고 나처럼 건강한 다이어트 메뉴를 찾고 있다면 주목하시길.
광화문 샐러드 맛집 피그인더가든 PIG IN THE GARDEN
📍 주소 : 서울 종로구 종로3길 17 (청진동) D타워 1층
⏰ 영업 : 매일 10:00-21:00 (라스트오더 20:30)
📝 메모 : 주문 전에 미리 메뉴를 살펴보는 것 추천!
가게이름이 왜 피그인더가든일까.
브랜드스토리가 저절로 궁금해지는 작명센스.
가게를 들어서기 전에 인상적이었던 점은
무채색이 가득한 도심 한가운데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밝은 청록색 간판.
시그니처 색상 선택이 매우 탁월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도 잘 나와서 셔터를 자꾸 누르게 되는 디자인!
싱그러운 과일이 담긴 예쁜 수레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요즘은 모던하게 꾸며진 가게들도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초록색이 많고 내츄럴하게 꾸며진 가게가 머무르기에 더 편한 느낌.
초록색 덕분에 눈이 편해서 좋다.
가게 내부는 대부분 원목으로 꾸며져있고, 눈길 닿는 곳마다 식물들이 놓여있다.
바닥은 하얀색 대리석으로 되어있어서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는 인상을 주고
매장은 생각보다 넓어서 주말인데도 자리가 넉넉하게 남아있었다.
피그인더가든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창가쪽 테이블에 설치된 둥근 조명!
빛퍼짐이 부드럽고 조명색이 원목 인테리어와 잘 어우러져서 전체적으로 공간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탐났던 조명💡
다음에 방문하면 꼭 창가쪽 테이블에 앉고 싶다.
피그인더가든의 주문방식은 이케아와 비슷하다.
레일에 쟁반을 올리고 오픈바를 지나가며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면 바로 받을 수 있고,
마지막에 내가 고른 음식들을 계산하는 방법.
여러가지 장점도 있겠지만, 이런 주문방식의 단점은
왠지 모르게 쫓기듯 주문하게 된다는 것. (... 나만 그런가?)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재촉안해도 재촉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혹시 나와 같은 경험을 해본 적이 있거나,
메뉴를 선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분이라면,
미리 어떤 메뉴들이 있는지 충분히 살펴본 후 쟁반을 잡으시길 추천한다.
피그인더가든의 메인 메뉴는 크게 2가지.
보울에 담긴 샐러드 또는 넓은 플레이트에 담긴 따뜻한 고기메뉴나 구운 야채.
쟁반을 잡으면 먼저 샐러드를 주문할 수 있다.
나는 샐러드를 먹겠다는 마음으로 방문했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샐러드를 주문했다.
고기는 정말 살짝만 구경했는데 꽤 먹음직스러워보였다.
다음에 꼭 먹어봐야지.
샐러드 주문방식은 2가지.
정해져있는 샐러드를 주문하거나, 나만의 샐러드를 조합해서 주문하는 것.
나만의 샐러드는
샐러드 기본 야채(밑에 깔리는 초록 야채들) + 5가지 토핑 + 드레싱 1가지 = 8,900원
기본 토핑 중에서 재료 추가하면 하나에 1,000원씩.
특별한 토핑들은 가격이 조금 더 비싸다.
나는 첫방문이었기 때문에 일단 기존 메뉴를 주문했고,
함께 방문한 엄마는 직접 재료를 골라서 주문하셨다.
샐러드를 선택하고 레일을 따라가다보니 사이드 메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각종 구운 야채와 배를 채울 수 있는 오믈렛, 파스타 등이 있다.
주문하면 작은 그릇에 덜어서 주기 때문에 여러명이 방문하면 다양한 음식을 맛보기에도 좋을 듯.
그 중에서 내가 선택한 메뉴는 오렌지필 고구마!
확실하게 배도 채우고 달달해서 디저트느낌도 나는 메뉴.
오렌지와 고구마의 조합이 궁금해서 주문했다.
음식 주문을 마치면 마지막으로 음료와 수프 등을 주문한 후 계산하면 된다.
나는 점심을 먹고 바로 카페에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따로 음료를 주문하지 않았지만,
샐러드와 먹기 좋은 각종 주스도 준비되어 있었다.
그냥 물과 함께 드시고 싶은 분은 셀프바에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엄마가 주문하신 커스터마이징 샐러드. (10,900원)
기본 토핑 5가지에 2가지를 추가해서 총 7가지가 들어간 샐러드.
그 날 먹고 싶은 재료, 칼로리도 생각하며 재료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고,
좋아하는 재료만 골랐기 때문에 메뉴에 대한 만족도는 당연히 높았다.
사진에서도 느껴지지만 재료가 정말 신선했다.
먹어보니 다른 재료를 넣어보면 어떨까, 벌써 다음 방문이 기대되는 맛.
심지어 드레싱 종류도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마가 쏠쏠하다🥗
내가 선택한 시저 샐러드 (10,900원)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좋아하는데, 따로 말하지 않아도 사진처럼 듬뿍 뿌려주셔서 너무 좋았다.
바게트와 달걀이 1개씩 들어있어서 은근 배가 부르고 재료마다 크기가 꽤 커서 식감도 좋고 먹기 편리했다.
드레싱은 꽤 넉넉하게 주시는 편이었고,
나는 아삭아삭한 상태로 먹는게 좋아서 뿌리지 않고 찍어먹었다.
(이렇게 하면 드레싱을 조금 먹게 되서 다이어트에 좋다)
서브 메뉴로 주문한 오렌지필 고구마. (3,800원)
일반 고구마맛탕에 비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식감이었고,
오렌지향이 은은해서 매우 맛있게 먹었다.
아마도 오렌지청에 넣고 만드는 것 같은데, 레시피 너무 탐나는 메뉴🍊
엄마와 나는 샐러드를 각자 주문해서 먹었지만
커플이나 친구와 함께 방문한다면 샐러드와 고기, 서브 메뉴를 함께 주문해서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는 것도 좋을 듯!
일단 전체적으로 사진이 너무 잘 나와서 사진찍는거 좋아하는 지인이라면 대만족일 듯🥰
매장이 마음에 들어서 어디있는지 살펴봤는데,
아직까지는 주로 서울에만 위치해있고 경기도에서는 판교가 유일하다.
자주 방문하지 못해서 그저 아쉽.......
저장해두고 광화문 가면 또 먹어야지.
처음에는 샐러드만 보고 방문했던 곳인데,
결과적으로 모든 부분이 만족스러웠던 피그인더가든.
자연스럽게 샐러드를 함께 먹을 수 있는 구성이어서
많이 먹어도 속이 편안하고 심지어 맛도 좋고 인테리어도 예쁜 곳.
지인과 광화문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언제든 다시 가고 싶은 찐추천 맛집!
당신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장담하니 꼭 들려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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