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근교 나들이,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 근처 맛집 고목정 쌈밥정식
- 생활, Life/맛있는건 짜릿해
- 2022. 5. 16.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창문을 열어둔다.
한눈에 보기에도 맑은 하늘이 어찌나 반가운지.
집 안에 맑은 공기를 가득 들여오고 싶은 마음에 되도록 하루 종일 창문을 활짝 열어둔다.
길고 길었던 코로나가 드디어 조금씩 일상을 돌려주고 있다.
완벽한 종식은 아니지만 지금은 그저 완화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햇빛도 좋고, 바람도 좋으니 주말이면 아이와 함께 나들이 가기 바쁘다.
오늘 소개하고 싶은 가게는
우리가 자주 방문하는 나들이 장소인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 근처 맛집이다.
영종도 고목정 쌈밥정식
주소 : 인천 중구 용유서로172번길 10 (을왕동 241)
주차 : 가게 전용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음. 주말에는 길가에 주차하기도 함.
운영시간 : 매일 09:30 - 20:30
이용 시 참고사항 : 아기의자 마련되어 있음.
햇빛이 좋았던 지난 4월 어느 주말,
집에서 비교적 가깝고 바다도 구경할 수 있는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에 다녀왔다.
주말이어서 사람이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점심시간 전에 방문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썰물 시간이라 바다가 저 멀리 있었다는 점......
아이를 데리고 걸어가기에는 꽤 먼 거리였기 때문에 바다는 눈에만 담았다.
바다를 가까이에서 볼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우리집 꼬마는 갈매기에게 새우깡 던져주는 것만으로도 엄청 즐거워했다.
한동안 새우깡 던졌던 얘기만 반복🤣
또 가자고 손가락 약속했으니 조만간 다시 가야지🏖
기러기 새우깡 실컷 먹이고 우리도 점심을 먹기 위해 해수욕장 근처 맛집을 폭풍 검색,
고민 끝에 고목정 쌈밥집에 방문했다.
(예전에 해수욕장 바로 앞에서 칼국수 먹었는데 완전 .........😨)
리뷰가 많더니, 역시나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만큼 사람이 많았다.
앞에 대기가 10팀 정도 있어서 너무 오래 걸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자리로 안내받을 수 있었다.
순서가 돌아오면 호명해서 자리로 안내해주기 때문에
가족 중에 한 명이 수시로 순서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메뉴는 간단하다.
제육쌈정식과 삼겹쌈정식 두가지.
제육쌈정식은 돌솥밥과 반찬이 나오고,
삼겹쌈정식을 주문하면 테이블 가운데 설치된 불판에서 직접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 있다.
만약 어린 아기와 함께 매장에 방문한다면,
뜨거운 돌솥밥도 나오고 반찬수가 많아서 테이블 위가 복잡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불판에 고기를 굽는 삼겹쌈정식보다는 되도록 제육쌈정식을 추천한다.
단일메뉴여서 그런지 음식이 매우 빨리 나온다.
테이블 회전이 빠른 것은 바로 이 때문인 듯!
배고플 때 방문했기 때문에 음식이 빨리 나와서 너무 좋았다.
다만, 매장이 바쁘면 반찬수가 많아서 간혹 빠진 반찬이 있을 수 있다.
나는 제일 먹고 싶었던 계란찜이 빠져서 직원분께 가져 다 달라고 따로 말씀드렸다.
사진에서 본 반찬이 혹시 안 보인다면 직원분께 한 번 체크해보시길😂
메뉴판을 보면 인원수에 맞춰서 주문하라고 적혀있는데,
그럴만도 한게 양이 꽤 푸짐하다.
제육볶음 제외하고 대부분의 반찬은 리필도 해주시는 것 같았다.
종류가 다양하니 식사 내내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대부분 간도 적당하고 맛도 좋아서 예상보다 과식.....😅
특히 내 입맛에는 생각보다 나물 종류가 맛있었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할 가게를 찾고 있다면 적극 추천한다.
평소 먹어보지 못했던 우뭇가사리도 반찬으로 나왔다.
매콤한 양념과 함께 먹으니 꼬들꼬들 어찌나 맛있던지.
쌈정식에 함께 나오는 제육볶음.
고기도 푸짐하고 적당히 매콤해서 맛있었다.
고기는 추가로 주문도 가능하지만 기본으로 제공되는 양도 꽤 푸짐했다.
촉촉하고 구수했던 흑미밥.
밥이 부드러워서 아기 먹이기에도 좋았고, 돌솥에 누룽지를 만들어서 먹으니 꽤 든든한 한끼였다.
사실 양이 적은 사람이라면 돌솥밥에 누룽지까지 다 먹기는 완전 무리.......
누룽지가 먹고 싶다면 흑미밥을 적당히 먹어야하는데, 반찬 맛있어서 조절하기 완전 힘들었다😂
부드러우면서도 짬쪼롬했던 계란찜.
아기도 먹이고 싶었는데 간이 생각보다 쎄서 나만 맛있게 먹었다.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도 매콤하니 맛있었는데
사실 계란찜과 된장찌개만으로도 밥을 많이 먹게 돼서 정말 과식할 수 있으니,
골고루 다양하게 먹고 싶다면 초반에 다양하게 먹어두는 것이 좋다😋
고목정 쌈밥집에서 좋았던 또 한 가지.
바로 먹고싶은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쌈이 셀프바에 따로 준비되어 있다는 것!
직원분에게 요청해서 먹는 방식이었다면 불편했을 텐데,
셀프바에 넉넉하게 채워져 있어서 먹고 싶은 만큼 편하게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쌈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그야말로 천국🥬
음식도 맛있고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아서
을왕리에 방문하면 다시 한번 찾고 싶은 고목정 쌈밥정식.
을왕리 해수욕장 근처 맛집을 찾고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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