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에 도착한 파주의 천천히카페.
여전히 눈이 소복하게 쌓인 골목을 굽이굽이 들어가 겨우 도착한 곳.
동생의 추천으로 처음 방문했는데,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게 아쉬울만큼 너무 마음에 드는 카페였다.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파주 천천히카페
◎ 주소 : 경기 파주시 돌곶이길 108-20
◎ 주차 : 매장 주차장 무료 이용가능
◎ 인스타그램 : @cheon.cheon.hee
◎ 영업시간
- 매일 10:30 ~ 19:00 (라스트오더 18:30)
- 월요일 10:30 ~ 17:00 (라스트오더 16:30)
추운 날씨탓에 여전히 녹지않은 눈.
올겨울은 작년보다 눈이 더 많이 내린 것 같다.
덕분에 우리집 꼬마도 마음껏 눈구경하며 즐겁게 겨울을 만끽하는 중이다☃️
인상적이었던 대형 철문.
밝은 색감 덕분에 건물에서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통창으로 된 건물 내부가 생각보다 따뜻하다 생각했는데,
매장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두개다.
덕분에 찬기운을 막아서 매장이 따뜻했던 모양이다.
간결한 메뉴판.
군더더기가 없어서 메뉴가 한 눈에 들어온다.
기본적인 메뉴 이외에도 매장만의 시그니처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존재감있는 나무 기둥, 높은 천장, 넓은 통유리창 덕분에 개방감이 좋은 매장 내부.
인테리어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역시나.
2019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에서 특별상을 받은 곳이었다.
조금 더 잘보이는 곳에 전시해두시면 좋을텐데.
알고 보니 더 멋있는 것 같은 느낌.
괜히 더 건물 구석구석 둘러보며 멋스러운 분위기를 눈에 담았다.
이 카페가 좋았던 또 다른 이유.
힘들게 책을 챙겨오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매장에 비치되어 있는 책이 꽤 많아서 이것저것 골라읽을 수 있다.
은은하게 들리는 음악, 멋진 인테리어, 다양한 책, 그리고 커피까지.
이런 카페는 왜 집 근처에는 없는 것일까🥲
1층에는 조용히 머물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서 아무도 없는 2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계단이 뚫려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아이와 올라갈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1층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2층에 다양한 좌석들.
이 건물의 장점을 물씬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1층보다 2층 좌석들이 더 마음에 들었다.
은은한 음악을 담당하는 대형 스피커.
이런 스피커를 보면 정말 주택에 살아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언젠가 꿈을 이룰 수 있는 날이 오겠지😊?
2층 테이블에서 보이는 카페 정원과 반대편 건물.
동생의 말로는 여름이면 더없이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고 한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 맞으면서 앉아있으면 너무 좋다는 말을 들으니,
봄이 오고 다시 한 번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계절에도 더없이 완벽한 장소이기는 했지만.
사누키 우동 맛집 파주 우동카에
◎ 주소 : 경기 파주시 돌곶이길 8-38 1층
◎ 주차 : 매장 앞 주차장 무료 이용가능
◎ 운영시간
- 월~토 11:00 ~ 20:0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 라스트오더 14:30. 19:30
- 매주 일요일 휴무
◎ 메모
- 아기의자 있음.
- 주차장 자리 넉넉한 편.
- 냉우동은 면발이 꽤 단단한 편.
- 면이 두꺼워서 양이 꽤 많은 편.
파주 천천히카페에서 바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사누끼 우동 맛집 우동카에.
전용 주차장이 매우 넓어서 주차걱정없이 방문할 수 있었다.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방문하시는 분들은 미리 체크하시길😋
주문은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된다.
이제는 조금 익숙해져서 이용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지만, 키오스크가 많아지는 현실이 조금은 아쉽다.
음식점에서 주문을 받는다는 건, 고객에게 매장의 음식을 보다 깊이있게 전달하는 과정일텐데
그 과정을 온전히 고객의 선택에만 맡기는 것은 매장으로서는 분명 손해다.
일손을 하나라도 줄여야하는 매장의 입장이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키오스크 주문은 자칫 고객의 선택을 단일적으로 만들 수 있다.
늘 먹던 것을 선택하는 것이 간편하기 때문이다.
기본 우동을 제외하고도 사람들이 자주 접해볼 수 없는 붓카케 우동, 가마타마 우동 등이 있으니
직접 주문을 받아주시면서 설명을 곁들여주셨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음식이 맛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정갈하게 정리되어있는 셀프바.
식사를 하면서 필요한 각종 반찬부터 도구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하다.
고로케 2조각, 3,500원
우동과 함께 먹기에 좋은 서브 메뉴.
하나는 감자, 하나는 고구마.
바삭바삭하고 아기가 먹기에도 괜찮을만큼 속이 부드러웠다.
가라아게(닭튀김) 3,500원
또 하나의 서브 메뉴.
밑간이 되어있어서 생각보다 간간하다.
바삭바삭해서 맛있었던 닭튀김.
기본 우동 7,500원
쫄깃쫄깃하고 두꺼운 사누끼 우동 면발이 인상적이었던 기본 우동.
우동 면발이 두꺼워서인지 양이 꽤 많다.
개인적으로 소식좌인 나에게는 도저히 다 먹을 수 없는 양이었던...
다행히 우리집 꼬마가 매우 잘 먹어서 함께 나눠먹기에 충분했다.
국물은 다소 간간한 편.
하지만 면발과의 조화를 생각하면 충분히 알맞은 맛이었다.
붓카케 우동(일명 냉우동) 8,000원
자작하게 부어진 소스와 함께 먹는 냉우동.
안그래도 쫄깃한 면발이 차가운 상태여서 그런지,
내가 먹기에는 다소 면발이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평소 라면 불려서 먹는 타입)
붓카케 우동을 좋아하는 동생은 충분히 맛있었다고 얘기했으니 취향에 따라 다를 듯.
극호일지도 모르는 일이니 지인과 함께 나눠먹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평일 오후여서 그런지 매장이 꽤 한산한 편이었다.
매장도 꽤 넓은 편이고, 아기의자도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들과 방문하기에 좋았고
무엇보다 적당한 가격에 맛있는 우동을 먹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부디 근처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 겨울에 딱 어울리는 쫄깃한 우동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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