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엄마의 말하기 수업』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말하기 방법이 궁금한 당신을 위한 스웨덴 자녀교육 베스트셀러!

반응형
『스웨덴 엄마의 말하기 수업』 페트라 크란츠 린드그렌




✏️ 지은이 : 페트라 크란츠 린드그렌
📚 번역자 : 김아영
📖 출판사 : 북라이프
🗓 출판일 : 2015년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우리아이에게 다양한 장난감을! 도담도담 장난감월드 옥련점 방문후기

아이사랑꿈터에 이어 처음 알게 된 도담도담 장난감월드. 왜 진작 몰랐을까. 미리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이들은 장난감을 사주면 최대 1주일, 길어야 2주정도 흥미를 보인다. 하지만 아

serendipity-00.tistory.com

 

장난감을 빌릴 수 있어서 자주 방문하는 도담도담 장난감월드.
매번 아이 장난감만 빌리곤 했는데, 
육아서적도 빌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둘러보니 읽어보고 싶은 책이 꽤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을 2권 빌렸고, 
이 책이 그중 한 권이다. 
 
 

 

 

책을 읽으며





말하기 습관은 생각보다 고치기 어렵다. 
인식하지 못한 채 오랜 시간 익숙해져 버린 탓에
'아차'하는 순간 이미 입에서 말이 나가고 만다. 
 
아이가 없을 때는 그저 조금 조심하면 될 뿐
크게 신경 쓸 일이 없었는데, 
아이가 생기니 얘기가 달라진다. 
 
어느 날부터인가 나와 비슷해지는 아이의 말투를 듣다 보면 '아, 내가 이 아이의 거울이구나' 
새삼스럽게도 그 사실을 인정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반성의 시간이 찾아온다. 
 
그래서 이러한 책이 필요한 것 같다. 
말을 할 줄 아는 어른이 되어도
말하기 습관이라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사전에 미리 오글거리는(?) 연습과정을 거쳐야 그나마 현실에서 써먹을 수 있다.
 
 
 

공유하고 싶은 구절들



나는 내 아이들이 스스로를 사랑하고, 완벽하진 않더라도 자신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이런 아이들에겐 완벽한 부모가 필요치 않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믿고 따를 만한 롤 모델이다. 아이들을 늘 주변에 완벽하지는 않을지라도 가능한 한 합리적이고 옳은 것을 행하는 어른을 필요로 한다. 끊임없이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목적과 이상을 가진 사람, 그리고 전혀 진척이 없더라도 비관하지 않고 미래의 가능성을 개척할 줄 알며 스스로에게 친절하고 인자한 어른 말이다.

- 18페이지 중에서



프롤로그를 읽으며 이 책을 읽어야하는지 가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책 프롤로그 가장 마지막 문장.
마음에 와닿았다.
이 책을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읽고 흡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아이가 자신의 욕구를 자발적으로 표현하고 스스로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느낄 때 그에 대해 솔직히 드러내길 원하는가? 그러면 부모인 당신 자신부터 울타리 뒤에서 나와야 한다. 울타리 뒤에 숨어서 뿔난 채 투덜거리며 이웃집의 흉만 볼 게 아니라 직접 그들과 문제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또한 아이가 소수 의견일지라도 용감하게 표현하기를 원한다면 부모 자신도 그렇게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행동하는대로 행동한다.

- 60페이지 중에서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내가 바라는 아이의 모습이 나에게도 있는가?
이 책에 쓰여있던 한 문장이 나를 정신 차리라고 다그치는 듯하다.
“아이들은 부모가 행동하는 대로 행동하지, 부모가 말하는 대로 행동하지는 않는다.” (p.58)

혹시 내가 실행하기 어려운 일조차 아이에게 습관처럼 나무라고 있지는 않은가?
지난날의 나를 조금 더 깊이 돌아보게 된다.


"지금부터 엄마가 빨래를 갤 동안 엄마 옆에 있어 줄래? 엄마는 네가 옆에 있는 게 정말 좋아.“

“엄마는 너와 함께 놀고 싶어” “엄마는 너와 함께 있는 시간이 정말 좋아.”라는 말을 듣는 것만큼 아이에게 최고로 신나고 기쁜 일은 없다. 이런 기분 좋은 경험을 한 아이는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 훨씬 더 쉽게 확신을 가질 수 있다.

- 68페이지 중에서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기쁨,
이는 나의 존재가 더없이 소중해지는 경험이다.
즉, 이는 누군가의 ‘자존감’ 형성에 더없이 필요한 경험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언젠가 유퀴즈에 나왔던 정신과전문의의 말이 떠오른다.
“아이들은 언제든 부모를 용서한다.”
나는 이 말이 유독 마음이 남았다.
아이들은 부모를 사랑함에 있어서 결코 재는 일이 없이,
늘 온전한 사랑을 가진다는 사실이 눈물 나게 고마웠다.

부족하고 서툰 부모여도 아이들은 늘 사랑을 보여준다.
그러니 아낌없이 표현하자.  
부끄러움과 어색함은 잠시지만 따뜻한 감정은 오래도록 남는다.


아이들이 대화 도중에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자리를 뜨더라도 절대적으로 존중해 줘야 한다. 눈앞의 문제는 부모의 것이 아니라 아이의 것이다 .만약 아이가 문제 해결을 위한 상세한 계획을 세울 때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해도 그것 또한 아이의 선택이다.

- 131페이지 중에서



부모에게 아이란 늘 한없이 미숙한 존재로 보인다.
그렇기에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기다려주는 일이란,
성숙한 어른이라 하더라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인 듯싶다.

하지만 아이는 분명 나와 독립된 인격체다.
아이의 인생은 아이의 선택만이 정답이고,  
내가 알고 있는 답이 모두 옳을 것이라는 것은 오만이다.

그러니 어렵더라도 위의 사실을 염두에 두고 느긋한 마음을 가져보자.
조언과 잔소리의 차이가 무엇인지 항상 기억하면서.


우리가 아이의 욕구를 진지하게 공감하고 받아들이면,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부모로부터 존중받고 있다고 느낀다. 이러한 경험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부모와 아이는 친밀하고, 깊은 믿음을 기반으로 한 관계를 쌓을 수 있다.

- 165페이지 중에서



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문장.
밑줄 쫙 긋고 다시 한번 소리 내서 읽어본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가정에서의 동등한 접근법이란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부모가 모든 구성원의 욕구를 고려하는 것을 뜻한다. 또한 아이의 모든 감정과 행동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존중하며 공감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 227페이지 중에서



결국 아이를 온전한 인격체로 인정해주고 대우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부모라는 이유로 아이의 의견을 가벼이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조심스럽게 반성하게 된다.


부모가 원하는 것을 “좋아” “똑똑하구나” “멋져”와 같은 꼬리표 뒤에 절대 숨겨선 안 된다. 대신 아이에게 당신이 원하는 것, 고마워하는 것, 좋아하는 것, 가장 중점적으로 가치를 두는 것에 대해 명확히 말하고 당신 아이가 그에 대해 어떻게 행동하는지 그냥 옆에서 지켜봐라.

- 231페이지 중에서



아이에게 솔직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
그저 칭찬을 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부분이 칭찬받아 마땅한지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려는 노력,
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아낌없이 표현하자.

어렵게 생각할 것이 없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이는 아이뿐만 아니라 나 역시 바라는 것이 아니던가.
내가 애써서 노력한 사실을 누군가가 그저 “잘했네” 한마디로 넘긴다면,
나 역시 기쁘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
육아는 역지사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다.


아이와 어른은 똑같은 감정과 똑같은 기본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한 존재다.
나는 아이와 어른의 내면은 상당히 동일하다고 믿기 때문에, 내가 부모들에게 하는 모든 조언에는 한 가지 분명한 원칙이 있다. 아이를 대할 때 스스로 대해지길 바라는 방식으로 대하라는 것이다.

- 38페이지 중에서



그런 의미에서 밑줄 쫙 그어둔 문장이다.
내가 대해지길 바라는 방식으로 아이를 대하는 것.
부디 느닷없이 소리 지르는 엄마는 되지 말자.



중요내용 정리



◎ 아이와 친밀감을 쌓는 다섯 가지 일상 대화법

- 아이들에게 관심보이기 : 질문 형식으로 대화 지속하기
개인적인 판단을 내포한 대화 > 아이와 깊은 유대관계 맺기 어려움
예) 멋진 걸! 예쁘다! (X)
좀 더 얘기해 줄래? 이건 왜 이렇게 한 거야? (O)

- 자신의 기쁨과 슬픔을 아이와 함께 나눠라
부모가 아이에게 자꾸만 평가를 내리게 되면 아이들은 칭찬에 의존하게 된다.
모든 긍정적인 평가 뒤에는 부정적인 평가의 가능성이 숨어잇는 법이다.
예) “엄마, 저 오늘 자전거 타는 거 배웠어요! 똑똑하죠?” - 칭찬에 의존하는 모습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면 ‘똑똑하다’ 평가받지 못할 거라는 마음이 숨겨져 있다.

“우와, 자전거 잘 탄다!” - 판단, 평가이므로 (X)
"우와, 대단한데! 처음으로 혼자 자전거를 타보니 기분이 어때? “ (O)

- 개인적인 피드백을 제공해라.
자신의 부모 또한 자기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생각과 감정, 그리고 욕구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 이런 사실을 자연스럽게 접한 아이들은 스스로 보여줄 용기를 보다 쉽게 낼 수 있다.

- 관계를 맺는 질문을 던져라.
매일 비슷한 질문을 한다면 아이는 점차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호기심을 담은 질문으로 대화를 해보자.

- 부모 자신에 대해 말하라 : 일방적인 대화는 깊은 유대관계를 쌓을 수 없다.
자신의 부모 또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는 존재라는 사실에 아이들은 안정감을 느낀다.

 

◎ 공감하며 듣고, 질문하고, 다시 확인하라

- 1단계 : 공감하며 귀 기울여라
아이가 당시에 느꼈을 감정, 욕구를 파악하는데 초점을 둘 것.

- 2단계 : 해법에 초점을 맞춘 질문을 던져라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그저 돕는 것.
등을 떠미는 대화가 아니라 여러 길이 있다는 것을 아이가 볼 수 있도록 시야를 확보해 주는 것.

- 3단계 : 다시 확인하기
상황은 언제든 예상외의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
다시 확인하고 다시 과정을 밟아나가야 한다.

 

◎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4단계 말하기 방법

- 1단계 : 관찰한 것을 말하라
눈에 확연히 보이는 것만 말하기. 주관적 의견이나 추측 금지!
지적, 비판, 죄책감, 부끄러움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것 중요!
예) “레고를 이렇게 어질러 놓으면 거실이 지저분하잖아!” - 주관적 의견 포함
"레고 블록들이 죄다 거실 바닥에 흩어져 있네? “ - 관찰한 사실만 포함

- 2단계 :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말해라
아이가 당신을 이해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 3단계 : 감정을 자신의 욕구와 결부시켜라
예) 레고가 이렇게 어질러져 있으면 엄마는 화가 나. (감정)
거실이 깨끗했으면 좋겠거든. (욕구)

- 4단계 : 자신이 바라는 것을 정확하게 말해라.
중요한 것은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열린 마음으로 말하는 것.




책을 읽고 난 후




책을 읽으며 나의 여러 습관들을 점검해 볼 수 있었다.
어느 나라에서나 육아는 어려운 것이구나,
새삼 실감하면서 스웨덴 엄마의 조언을 마음 깊이 새겼다.
 
그리고 그날 저녁, 
아이에게 다정하게 말하는 연습을 하며
기뻐하는 아이만큼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문뜩 생각했다.
말하기 습관을 바꾸는 일은 아이를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아이와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만들어주기에 부모를 위한 일이라는 사실을.
엄마가 처음인 서툰 나를 위해,
관련 책을 조금 더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Copyright ⓒ SLODIP All rights reserved.

728x90
반응형
LIST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