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기록할 결심🗓️

매년 10월이 되면 다이어리와 노트를 구경해요.
새해에 맞춰 새로운 기록 생활을 시작하고 싶기 때문이죠.😚
생각해 보면 매년 다이어리를 샀지만,
모든 다이어리를 착실히 채우지는 못했어요.
어떤 해는 봄에만 쓰기도 하고,
어떤 해는 연초 연말에만 쓰기도 하고.
그러다가 작년에 처음으로 하나의 다이어리를 온전히 채웠을 때의 뿌듯함이란!
하지만 그 뿌듯함만을 위해서 쓰는 건 아니에요.
제가 기록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기억은 허술하고 소중한 시간은 하염없이 흐르기 때문이에요.
조금 더 내 삶을 기억하기 위해서,
나에게 소중한 것이 무언인지를 잊지 않기 위해서,
부지런히 하루의 조각들을 모아보는 거죠.
그렇게 나의 지난 시간을 기록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저에게 작은 위안이나 위로가 되더라고요.
내 삶을 사랑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고요.☺️
기록 생활자의 올해 노트/다이어리 소개📔

각설하고, 올해 기록 생활을 위해 준비한 다이어리와 노트를 소개하려고요.
노트/다이어리는 총 6가지인데요,
▫️워너디스 먼슬리 플래너 M 엄버 크라프트
▫️컴포지션 북 폴드 6개월 다이어리
▫️폴바셋*포인트오브뷰 듀오북 다이어리
▫️무인양품 A6 평평하게 펴지는 노트 라이트 그레이
▫️몰스킨 데일리 하드 커버 포켓 블랙
▫️무인양품 폴리우레탄 커버 컴팩트 노트 블루블랙 A7
‘2월인데 이제 시작하기에는 늦은 거 아닌가, 그냥 내년부터 써야지.’
‘기록을 저렇게 나눠서 할 필요가 있나, 하나에 쓰는 게 편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실 수도 있어요.
제가 예전에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기록을 나누는 이유는 단순해요.
제가 어떤 기록을 좋아하는지 알고 싶어서요.
어떤 기록이 나에게 맞고, 실제로 도움을 주는지 알기 위해서요.
하나로 뭉뚱그려서 쓰면 부담스럽기도 하고, 포기하는 순간 모든 기록을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기록을 나눠두면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기록 방식을 찾게 돼요.
내가 기록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알게 되기도 하고, 찾고 싶은 정보가 있을 때도 조금 더 손쉽게 찾을 수 있어요.
저 역시 지금의 구성을 바꾸거나 중도 포기하는 기록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계획한 대로 연말까지 쓰는 게 목표입니다.♥️
기록 생활, 이렇게 하고 있어요👀✨
⠀

▫️용도: 수기가계부
▫️제품: 워너디스 먼슬리 플래너 M 엄버 크라프트
저는 오랫동안 모바일 앱으로 가계부를 작성해 왔어요.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이 편리해서 꾸준히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참고로 저는 10년째 ‘위플가계부’를 사용 중이에요🙂)
편리해서 오랫동안 모바일 앱의 사용해 왔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록이 쉬운 만큼 타격감(?)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인터넷에서 발견한 좋은 문장을 그저 복붙 해서 메모장에 저장해 두는 것과 손으로 노트에 쓰는 것.
둘 다 기록한다는 사실은 같지만 마음에 남는 게 확연히 다르죠.
버릇처럼 모바일 앱에 소비 생활을 기록하지만, 언제부턴가 그저 습관처럼 기록만 할 뿐 돌아보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수기가계부를 써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수기가계부를 쓰기 시작하고 가장 좋은 점은 소비 생활에 대해 조금 더 직관적으로 파악이 가능하다는 거예요.
‘아, 내가 월초에는 아끼다가 월말에 고삐가 풀리는구나’
‘아, 마트에 자주 가면 갈수록 소비가 늘어나는구나’
‘내가 이렇게 간식을 많이 사 먹는구나😅’ 등등
손으로 옮겨 적는 사이 자연스럽게 소비 생활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됩니다.


매일 버리기만 하던 영수증을 모아서 무엇을 얼마큼 구매했는지, 얼마큼의 주기로 구매하는지도 체크하고 있어요.
(요즘은 마트별로 전자영수증을 확인할 수 있어서 깜빡하고 영수증을 버려도 가계부 쓰기 수월하더라고요!)
장 보면서 메모하고 싶었던 부분을 한 군데에 모아두니 장보기 스킬이 조금씩 느는 것 같기도 해요.
모바일 앱만 쓸 때보다 소비 생활을 체크하기 쉬워져서 아주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용도: 독서/건강 기록노트
▫️제품: 컴포지션 북 폴드 6개월 다이어리
감사하게도 컴포지션 다이어리를 사용해 볼 기회가 생겼어요.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고민했는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2가지를 집중적으로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독서/건강 기록노트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다이어리는 구성이 다양한 편이에요.
먼슬리/트래커/위클리 스케줄러까지.
습관을 기록하고 관리하기에 최적화된 느낌!
먼슬리에는 읽고 있는 책/완독 한 책을 기록하고, 주단위 기록에는 식사, 음료, 간식 등 먹거리 기록과 건강 관련 이슈 등을 정리해요.
기록하지 않으면 어제 먹은 것도 헷갈리는 현실... (저만 그래요🥹?)
이렇게 기록해 두면 식단 짤 때도 도움이 되고, 컨디션 관리에도 좋습니다.
자는 시간과 수면 점수를 기록한 이후에는 잠자는 시간을 지키려고 노력하게 되었고요.☺️

선물로 제공받았지만 쓰면서 너무 만족스러워서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서 쓰려고 계획 중이에요.
구성이 습관 관리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종이 질이 너무 좋거든요.🥹
오늘 소개하는 다이어리/노트 중에서 필기감 1등♥️
디자인도 예쁘고, 필기감도 좋고, 다이어리 구성도 좋아서 다른 컴포지션 다이어리도 사용해 보고 싶어져요.☺️

▫️용도: 위클리 블렛저널
▫️제품: 무인양품 A6 평평하게 펴지는 노트 라이트그레이
제가 무인양품 노트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평평하게 펴진다는 점도 마음에 들지만, 종이 질도 좋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심플해서 질리지 않아요.
그래서 한번 구매할 때 약간 쟁여두는 편인데, 특히 좋아하는 사이즈는 A6에요.
가지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고, 크기가 크지 않아 부담 없이 기록 진도가 나가니 채우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어떤 용도로 쓰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때마침 필요했던 위클리 불렛저널로 활용하면 좋을 듯해서 사용하는 중입니다.


위클리 다이어리를 한참 동안 찾았어요.
기웃거린 제품은 많았는데, 정확히 제가 필요한 게 어떤 구성인지 감이 오질 않아서 결국 사지 못했거든요.
불렛저널로 작성하면서 좋은 점은 언제든지 원하는 대로 구성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적을 게 많아지면 칸을 늘리기도 하고, 필요한 구성을 추가하기도 하고요.
원래는 양쪽 페이지를 1주 단위로 작성했는데, 적을 게 많지 않아서 현재는 한 페이지에 1주씩 적고 있어요.
제가 구매한 라이트 그레이 색상은 가로줄 노트에 희미하게 세로 도트 표시가 있어서 칸을 그릴 때도 편리해요!
세로줄을 자주 그어서 사용하시는 분은 구매 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용도: 자유일기
▫️제품: 몰스킨 데일리 하드 커버 포켓 블랙
재작년에 일기를 열심히 쓰겠다고 마음먹고 데일리 다이어리를 호기롭게 몰스킨 라지 사이즈로 구매했었거든요.
처음 한두 달은 열의가 넘쳐서 가득가득 채웠는데, 뒤로 갈수록 다 채우기가 버겁더라고요.
그냥 비워두면 되는데 괜히 다 채우고 싶은 욕심에 쓰다 보니 부담이 되고, 미루게 되고, 그렇게 또 하나의 자유 노트로 전락해 버린 기억...😂


그래서 이번에는 자유일기용으로 포켓 사이즈 다이어리를 구매했어요.
물론 이것저것 적기에는 사이즈가 턱없이 작을 수 있지만, 일기만 적는 용으로는 딱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일기 용도로 쓰고 있지만, 타임 테이블이 있어서 일과별로 생각을 정리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용도: 영감노트
▫️제품: 폴바셋*포인트오브뷰 듀오북 다이어리
감사하게도 폴바셋 이벤트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 덕분에 처음으로 사용해 보게 된 포오뷰 다이어리.
일단 디자인이 너무 예쁘죠.🥹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측면에 박힌 '2026' 표시도 인상적이에요.


처음에 다이어리를 살펴보자마자 생각했어요.
독서/영감노트로 쓰면 딱 좋겠다!
데일리이면서도 칸 넓이가 부담스럽지 않고 한눈에 양쪽 페이지를 살펴볼 수 있으니,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정리해 두면 나중에 살펴볼 때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요.
현재 이 노트에는 구독하고 있는 롱블랙에서 수집하고 싶은 문장이나 책을 읽다가 필사하고 싶은 문장, 떠오르는 생각 등을 적어두고 있습니다.
줄이 그어져 있지 않아서 매일 그림일기를 쓰시는 분들에게도 알맞을 것 같아요.
참고로 만년필 조금 두께가 있는 걸 사용하면 뒤가 비치긴 하더라고요.
만년필을 주로 사용하시는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용도: 휴대용 메모장
▫️제품: 무인양품 폴리우레탄 커버 컴팩트 노트 블루블랙 A7
요즘은 핸드폰으로도 손쉽게 메모를 남길 수 있지만, 저는 여전히 손으로 쓰는 걸 선호해요.
손 글씨가 타자를 치는 것과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고, 무엇보다 생각이 확장되는 감각이 좋더라고요.
그저 끄적끄적 낙서하고 싶을 때도 있어서 휴대하기 좋은 메모장을 찾고 있었는데, 무인양품에서 딱 적당한 제품을 발견했어요.
색깔별로 있고, 펜 홀더도 달려 있고, 무엇보다 메모장을 리필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구매하던 날은 블루블랙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다음에는 무인양품에서 다른 색상도 구매하고 싶어요.
아들도 메모장이 귀여웠는지 탐을 내서 하나 사주고 싶더라고요.🤭

내부를 보면 메모하기 좋은 무지 노트로 되어있고요,
무엇보다 아주 깔끔하게 뜯어집니다.
여러모로 활용도가 좋아서 계속 리필하면서 사용하고 싶을 거 같아요.
기록을 한다는 것✍🏻
예전에는 미래의 어떤 순간에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서만 기록을 한다고 생각했어요.
기록해두지 않으면 잊어버리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조금 생각이 달라졌어요.
기록된 정보를 재사용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기록은 하는 그 순간의 감각, 그러니까 지금 내가 나의 일상을 알뜰살뜰 잘 돌보고 있다는 감각이 가장 소중하다는 생각을 해요.
기록을 하려면 자연히 나의 하루, 지난 시간을 돌아볼 수밖에 없거든요.
그 안에서 가장 소중한 것, 기억해야 하는 것들을 골라내는 것.
그렇게 일상에서 소중한 조각들로 나만의 퍼즐을 맞춰가는 감각이 소중한 거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제공한 정보가,
누군가에게 소중했던 하루를 기록하고 돌아보게 만드는 글이 되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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