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솔솔 드라이브 가기 딱 좋은 날씨다. 신중하게 장소를 고르고, 시원한 커피도 한 잔 준비해서 드라이브를 나섰다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음악! 영화에서 OST가 중요하듯 내 소중한 여행의 순간순간에도 어울리는 음악은 넣어보는 건 어떨까? 지금 이 계절, 드라이브 분위기를 한껏 올려줄 시원한 바람과 어울리는 밝은 느낌의 팝송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려고 한다. * 참고로 나는 바이브(VIBE)를 이용 중인데 내가 하트를 누른 노래와 비슷한 노래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기능이 매우 유용해서 자주 사용한다. [ Peder Elias(페다 엘리아스) - Bonfire ] [유튜브] Peder Elias - Bonfire 개인적으로 Shawn Mendes(션 멘데스)의 풋풋한 느낌을 좋아하는데, ..
코로나로 뒤숭숭했던 지난 1년, 힘든 시간이었음에도 무사히 건강하게 첫 생일을 맞이한 우리집 꼬마. 아기에게는 태어나 가장 중요한 날이기에 훗날 기억할 수 있도록 예쁜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가족들과 다같이 축하해주고 싶었지만 야속하게도 코로나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돌잔치는 하지 못했지만 간소하게라도 축하해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집에서 차려줄 수 있는 돌상을 대여하기로 했다. 검색해보니 정말 다양한 돌상들이 있었다. 쉽게 선택을 내리지 못하는 엄마라면, 정말 오랜 시간 고민하게 될만큼. 색다른 디자인도 많이 있었지만 역시나 가장 많이 보이는 건 전통방식의 돌상이었다. 나 역시 한복을 입혀보고 싶다는 생각에 고민없이 전통돌상을 선택하게 되었다. 전통돌상으로 추려도 고민은 끝이 없다. 돌상 위에..
유난히 무더웠던 이번 여름, 열이 많고 활동적인 우리집 꼬마를 위해 정말 한달내내 에어컨을 사용했던 것 같다. 거실에 설치한 에어컨을 가동하면 주변은 금방 시원해졌지만, 거의 반대편에 위치한 놀이방은 시원해지기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선풍기를 이용해봤지만 효과를 보지 못해서 결국 써큘레이터를 구매하기로 결정! 다양한 제품들 중에서 디자인과 성능, 가격을 비교한 결과 최종적으로 오아 메가 에어 탁상형 써큘레이터를 구매하게 되었다. 오아 BLDC 모터 메가 에어 탁상형 써큘레이터 OA-FN031 COUPANG www.coupang.com 오아 써큘레이터는 탁상형(89,000원)과 스탠드형(109,000원) 두 가지가 있다. 무려 12단계 풍속조절이 가능한 스탠드형이 탁상형과 단돈 2만원차이밖에 나지 않..
파주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면서도 외출 기분을 낼 수 있는, 근교 나들이 추천 장소! 그래서 잠시 바람 쐬러 떠나고 싶은 날, 미리 저장해뒀던 장소들을 하나씩 방문해보곤 한다. 이 날 방문했던 카페는 파주에서 워낙 핫한 장소여서 예전부터 저장해뒀던 곳! 바로 더티트렁크에 다녀왔다. 🚗 파주 더티트렁크 DIRTY TRUNK 위치정보 매장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건물 크기에 압도당한다. 공장부지를 그대로 사용한 듯한 엄청난 크기의 건물. 자칫 공장 외관을 그대로 사용해서 투박해 보일 수 있었을 텐데 깔끔하게 디자인한 덕분에 충분히 멋스러워 보인다. 참고로 나는 평일 오후에 방문했고, 주차는 매장 바로 앞에 마련된 더티트렁크 전용주차장을 이용했는데 평일에도 거의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즉, 사람도 엄청 ..
사랑하는 아기의 첫 생일♥ 코로나로 번듯한 돌잔치는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준비해야하는 것들이 꽤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고민했던건 돌답례품 우리 아기의 성장을 가까이에서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드리는 물건이기에 결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돌답례품을 검색하면 수건, 수제청, 소금, 핸드워시 등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는데 디자인, 포장, 가격 등을 감안한 나의 최종 선택은 수제비누 코로나 시대에 딱 알맞는 선물이기도 하고 첫 눈에 너무 예쁜 수제비누를 발견해서 망설임없이 결정하게 됐다. 나의 결정과 후기가 나처럼 고민하는 또 다른 맘님의 고민을 덜 수 있기를...♥ 나는 조금 특별한 선물을 찾을 때 이색적이면서도 예쁜 물건이 많아서 아이디어스 어플을 자주 활용하는 편이다. (다만 가격이 조금 비쌀 수 있..
육아를 시작하고 매일 생각한다. '육아는 어렵다' '그것도 아주 많이' 작고 연약한 아기는 오롯이 나의 선택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내 인생 어떤 순간들보다 신중해진다. 5개월이 되었을 무렵, 힘들었던 모유수유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통잠은 아니어도 아기가 3-4시간씩 잘 수 있게 되면서 조금은 사람처럼 지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육아에서 가장 힘든 일이 남아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이.유.식. 언제 시작하면 좋은지, 어떤 재료를 먹여야 하는지, 양은 얼마를 먹여야 하는지 등 ..... 그야말로 멘붕이다. 내가 지금도 보고 있는 이유식 책이다. ... 전공서적도 이것보다는 얇았던 것 같다. 책에 내용이 너무 많아서 궁금증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난다. 일단 다 접어두고 이유식 도구..
아이와 함께 카페를 방문할 때는 많은 부분을 신경 쓰게 된다. 키즈존인지, 아기 의자는 준비되어 있는지, 너무 조용한 곳은 아닌지 등등 이번에 다녀왔던 영종도 카페 몬몬이야는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바다를 구경하고 아이와 함께 잠시 쉬어 가기 위해 방문한 카페였다. 영종도 몬몬이야 위치 정보 (네이버지도) 몬몬이야 주차장은 가게 맞은편, 도로 건너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주차 후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지도에서는 안쪽에 매장이 있는 것처럼 나와있지만 실제 몬몬이야 매장 입구는 길가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평일과 주말에 모두 방문해본 결과, 평일에는 매우 한산한 편이었고 주말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사람이 많았다. 몬몬이야 입구를 지키고 있는 북극곰. 매장으로 들어가기 전부터 눈이 즐겁다. 하얗고 귀..
무더위가 끝나고 (이번 여름 정말 길었다...) 바람 솔솔 외출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다. 산책을 자주 나가게 되면서 미뤄왔던 휴대용 유모차를 마련하기로 했다. 베이비젠 요요와 타보 등 여러 후보가 있었지만 가격과 장단점을 비교 후 최종 선택은 잉글레시나 퀴드2. 사용후기를 올리는 지금,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구매 후기를 올리기에 앞서 유모차를 처음 구매하려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유모차는 총 3가지 종류가 있다. 디럭스, 절충형, 휴대용. * 디럭스 유모차 (안전성 > 휴대성) 목을 가누지 못하거나 반듯하게 앉기 어려운 아기들을 위한 유모차. 유모차의 흔들림이 누워있는 아기에게 최대한 전달되지 않도록 차체가 튼튼하고 무거운 편. 대체로 접히지 않고 가격이 비싼 편이다. * ..
우리집 꼬마는 *완모아기다. *완모란, 완전 모유수유, 즉 분유 없이 모유만 먹는 것을 뜻한다. 출산 후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엄청난 땀을 흘리며 (대체 왜 그렇게 땀이 많이 나는 걸까?) 힘든 모유수유를 운 좋게 성공했지만, 모유수유는 그저 육아의 일부분일 뿐이었다. 매일 새로운 어려움을 직면하며 체력이 바닥을 치던 몇 개월의 시간이 흐르고, 지칠틈도 없이 또 다른 커다란 산을 만났다. 바로 이유식이라는 매우 커다란 산! 분유 먹는 아기는 4~6개월 사이에 모유 먹는 아기는 6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하는 게 좋다고 책에 적혀있지만, 다음과 같은 단서가 보이면 바로 시작해도 괜찮다고 한다. - 아이가 음식에 대한 관심을 보일 때 - 허리를 세워 30분 이상 앉을 수 있을 때 - 체중이 출생 시의 2배 이상..
아이와 함께 보내는 매일은 고민의 연속이다. 뭘 먹일까? 뭘 입힐까? 뭘 하며 놀아줄까? 하얀 도화지 같은 아이들은 무엇이든 빠르게 흡수한다. 언제 저런 행동을 배웠을까 문뜩문뜩 놀랄 만큼 하루하루 할 수 있는 일들이 늘어난다. 매일이 배움의 연속인 아이들에게 장난감은 다양한 자극을 줄 수 있는 필수 육아 아이템. 온전히 엄마의 선택으로 아이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에 늘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고 신중을 기한다. 숲소리 원목 블록은 내가 임신했을 때부터 아이에게 가장 사주고 싶은 장난감이었다. 첫 번째, 소재가 원목이라는 점. 부드러운 감촉과, 소리, 냄새 등이 아이에게 편안함을 줄 거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대부분의 원목장난감은 디자인이 예뻐서 인테리어를 중요시하는 엄마에게도 만족감이 크다. 두 번째,..
아기들은 언제나 에너지가 넘친다. 아침에 눈떠서 저녁에 잠드는 순간까지 정말 쉴 새 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다. 몸이 새거라서 그러는 걸까? 덜 새 거인 엄마는 그 에너지를 감당하는 일이 매일 버겁다. 외출을 하면 그나마 살만하다. 아이가 새로운 무언가에 모든 에너지를 쏟을 때, 엄마는 비로소 조금의 휴식을 가질 수 있다. 코로나 시대인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아이를 키우기 힘든 이유는 바로 이 탈출구가 사라졌기 때문이 아닐까. 남편이 쉬는 주말, 반복되는 일상을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외출을 계획했다. 갈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검색하기를 1시간. 아기와 함께 더운 야외활동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우려스럽지만 실내를 선택하기로 했다. 이왕 외출하기로 한 거 가보고 싶었던 곳에 가자. 찾아두었던 영종도 핫플레..
학생 때는 독서를 좋아하지 않았다. 책 수집이 취미이신 엄마 덕분에 집에는 늘 책이 많았지만,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간간히 훑어보는 정도였달까. 그래도 서점에 가는 건 좋아했다. 시원하고, 앉아서 쉴 수 있고, 구경할게 많아서 엄마가 늘 우리를 데리고 가주시던 곳. 책 읽는 건 습관이 되지 않았어도 시간 날 때 서점에 방문하는 건 습관이 되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쨌든 책과 가까이 지낸 편이었기 때문에 독서습관을 가지기도 수월했던 것 같다. (여름 피서로 서점 추천합니다♥) 책 읽는 게 좋아지기 시작한 건 임신을 하고부터였다. 배는 불러오고, 갈 수 있는 곳은 없고, 무기력해지고 왠지 모를 자존감 하락을 경험하며 조금은 나에게 도움이 될만한 취미를 만들고 싶었다. 일단 책에 흥미를 붙이기 위해 좋..
덥다. 더워도 너무 덥다. 요즘 날씨는 정말인지 미친것만 같다. 더워도 시원한 실내에 방문하기가 쉽지 않다.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날씨만큼이나 미친듯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저번 주에는 2,000명을 넘어섰는데 다행히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모양이다.) 산책을 좋아하기 시작한 우리집 꼬마는 현관문에 꺼내둔 유모차만 봐도 신이 나서 엉덩이를 들썩거린다. 그 귀여운 엉덩이를 보면서 어떻게 안나갈 수 있을까. 나 역시 바깥에 나가서 이것저것 보여주고 싶은 생각에 더워도 무작정 짐을 챙겨 산책을 나선다. 호기롭게 외출을 나서지만 더운 날씨에 금방 기진맥진. 아이도 나도 땀범벅이 돼서 집으로 돌아온다. 어른인 나는 참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어른들보다 기초체온이 높고 온도 변화에 약한 아이를 위해 조금이라도 시..
난 꽤나 활동적인 편이다. 그래서 나에게 있어 집이란 휴식을 취하는 공간, 딱 그정도의 장소였다. 임신사실을 확인하고 본격적 육아전선에 뛰어들기 전, 하고 싶은 것도 가보고 싶은 곳도 많았다. 하지만 모든 계획은 인어공주 이야기처럼 물거품이 됐다. 모두가 알고 있는 그 이유 때문이다. 맞다. 망할 코로나. 갈 수 있는 곳이 없었다. 대중교통도 택시도 심지어 동네 카페조차 안전하지 않았다. 울며 겨자먹기로 자체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휴식공간이던 집은 어느새 창살없는 감옥이 되어버렸다. 남편은 하필 새로운 일을 배우느라 한창 바쁠 때였다. 언택트 시대에 유일한 말상대였던 남편의 잦은 야근은 호르몬으로 극을 치닫는 예민함에 기름을 부었다. 임신했을 때 서운했던 마음은 평생 간다는데, 우리 남편은 평생 고생할 ..